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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finds a home for her zombie fantasy: Kim Eun-hee says Netflix was the right place for ‘Kingdom’

Feb 0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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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hee [JOONGANG 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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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ors Bae Doona, left, and Ju Ji-hoon in scenes from Netflix’s original Korean series “Kingdom.” Bae plays the doctor’s apprentice while Ju plays the crown prince. [NETFLIX]
Screenwriter Kim Eun-hee is a history buff who has long been a fan of zombie films and television shows from around the world. That’s why it should come as no surprise that she is the creative mind behind the Netflix original drama “Kingdom,” a zombie thriller set in the Joseon Dynasty (1392-1910).

“In a way, [‘Kingdom’] is a dream come true for me,” said Kim during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following the release of the series on Jan. 25.

Through the six-part drama, Kim, who has made a name for herself in the industry through a series of successful dramas such as SBS’ “Three Days” (2014) and tvN’s “Signal” (2016), said she had aimed to tell a story about hunger.

“I reflected that hunger [through] people plagued with [the mysterious] disease who have the desire to eat more and faster than others,” said Kim. “While writing, I thought a lot about gluttony. If there are five people in the family, for instance, people [instinctively] think ‘If I don’t eat this [quickly], others will eat it up.’ In order to eat, they have to eat fast.”

Starring Ju Ji-hoon, Bae Doona and Ryu Seung-ryong, the drama revolves around a crown prince (Ju) who has fallen victim to a conspiracy. The series follows him as he tries to solve the evil scheme and save his people, who are being tormented by a strange plague that sweeps through the country following the spread of a rumor about the king’s death. Ryu plays a corrupt and power-hungry politician who aims to take over the throne, while Bae plays the doctor’s apprentice who offers essential aid to the crown prince.

The series, which cost two billion won ($1.8 million) per episode, has received praise for its mix of genres - historical drama and zombie horror - and creating a story that is both uniquely Korean and appealing to global audiences.

The series, which was released simultaneously in 190 countries, was renewed for a second season even before the first season premiered - it will start filming this month.

Kim believes Netflix was the perfect platform for her zombie world.

“Netflix did not interfere with anything. No matter how I wrote the story, or how many I killed, they just left me to make the decision.” Kim added, “In that sense, I think Netflix was the most appropriate platform to be showing [‘Kingdom’.]”

Netflix also didn’t limit any elements of Kim’s storytelling, which had previously been the case at local television networks.

For example, Korean broadcast networks blur knives when they are on screen. “If knives are blurred in a story revolving around zombies, I don’t think it would seem probable.”

“I’m not saying that Netflix is [better,] but it was a perfect platform for the content of this kind of genre.”

The streaming platform also provided Kim the chance to write her story without having to worry about advertisers.

“I didn’t have to care about product placement. In 2011, when I started working on the cartoon for this story, I thought it would be impossible to put it on air, which is why I opted for cartoons.”

Kim added, “After ‘Signal,’ I was contacted by Netflix and was offered [to make the cartoon into a drama] and I accepted it.”

Kim hoped to differentiate zombies in “Kingdom” from those depicted in Western films or dramas. “The difference between foreign zombies and the ones [from ‘Kingdom’] is that while the former are mutants created by a virus, the Korean zombies are a plague caused by hunger.”

“The symptoms the king has and those plagued by the epidemic have are different. The king does not contaminate others, regardless of who he bites. It’s only after he consumes human meat that he gets infected. This is in line with the show’s core story line about what happens when the hunger of people and the greed of those in power combine.”

Regarding the second season’s production, Kim said it was not originally planned, but was an inevitable consequence from the short six-episode first season.

“I believe that more story will be told in the upcoming season. Lots of the questions asked in the first season will be answered in the second.”

When asked about the possibility of more seasons, she said, “Honestly, I want to write more. I hope to create a bigger world with the story, but that isn’t up to me.”

Kim also revealed her thoughts about working on new projects.

“I have developed a big interest in sci-fi and horror. I would like to try everything except for romantic comedy.”

“Since I like things that are very Korean, I would like to make Korean sci-fi and horror stories.”

When asked why she is adamant about not making rom-coms, Kim said with a laugh, “Does love really exist?”

Regarding her career, she said she has a love-hate relationship to what she does.

“I think I love working. Though writing up a script is challenging, I feel anxious when I leave the computer screen. So I always take my laptop with me, even when I go on a trip. I feel comfortable sitting in front of a laptop.”

Like all writers, Kim sometimes goes through a creative block. When that happens, she has her own way of finding inspiration - meeting people of many different ages.

“Since I only see the world through the eyes of a woman my age, I try to listen to the stories of people from diverse age groups. Only then does the story become more bountiful. The reason I get creative blocks is because I have worked really hard to express everything from the inside.”

Kim added, “The most important thing about writing is to continue writing. Only when I continue writing am I able to overcome those creative blocks.”

BY CHO YEON-GYEONG [jin.minji@joongang.co.kr]


'킹덤' 김은희 작가 ”식탐에 미친 좀비도 경쟁, 그래서 슬프다”

김은희 작가가 배고픈 좀비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Kingdom)'의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는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킹덤'이 공개된) 주말이 아주 편하진 않았다. 아직 반응을 다 살펴보지도 못했다. 어느 작품을 하건 일주일 정도 지나서 반응을 찾아본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 작가는 "일단 나는 완성본을 10번 넘게 봤다. 이것도 늘 그렇지만 '좀 더 잘 쓸 걸'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대본이 이게 최선이었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더라"며 "시즌1을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시즌2는 더 열심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명불허전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매 작품마다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한층 촘촘한 스토리를 완성하며 팬덤을 구축한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와 손잡은 '킹덤'에 작가로서 역량을 모조리 쏟아 부으며 다시한번 '김은희 세계'를 견고하게 다질 전망이다.

'킹덤'은 김은희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집약체다. "내가 개인적으로 역사도 좋아하고 좀비도 좋아한다"고 말한 김은희 작가는 "'킹덤'은 좋아하는 것을 다 넣은 작품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킹덤' 속 좀비가 'K좀비'라 표현되면서 어마어마한 속도를 자랑하고, 그래서 좀비들끼리도 경쟁을 하는 것처러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는 질문에 "그 말이 맞다. 배고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모습을 역병 환자들에 넣었다. '내가 더 먼저 먹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섯 식구가 있다고 했을 때, '내가 이걸 먹지 않으면 남이 먹는다'는 식탐이 생기게 되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먹고 싶으니까, 빨라야 한다. 그래서 슬픈 느낌이다. 쌀 한 톨이 아쉬운, 그런 크리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공개됐는데, 대본을 쓸 때도 신났을 것 같다"는 질문에 "신났다기 보다는 넷플릭스 측에서는 어느 것도 건드리지 않았다. 뭘 하든, 뭘 얼마만큼 죽이든 가만히 내버려 두더라"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가 '킹덤'을 선보이기엔 가장 맞는 플랫폼 아니었나 생각한다. 요즘 방송에서는 칼도 블러 처리가 된다고 하더라. 근데 좀비물에서 칼이 블러처리 된다면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나. 넷플릭스가 좋다기 보다 이 장르는 딱 좋은 플랫폼이 넷플릭스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PPL도 신경쓸 필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2011년부터 이 작품을 생각 했어도 '이건 도저히 공중파에서는 불가능하다' 싶어 만화로 냈던 것이다. '시그널'이 끝난 후 넷플릭스 측으로부터 접촉이 왔는데 넷플릭스라면 '킹덤'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제안했고, 받아들여졌다. 어떻게 보면 나에겐 소원성취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은희 작가는 "특별한 제약도, 지적도 없었다. 여러 번 회의를 했는데 모든 것이 잘 받아들여졌다. 유교적인 가치관도 혹시 몰라 먼저 여쭤봤는데 사실 잘 모르셨다고 하더라. '조선시대 상류층이라 그런 것 아닌가' 받아들였다고 했다"며 "'이 분들이 나를 어려워 하나?' 싶을 정도로 다음 이야기만 궁금해 했지 고쳐달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는 인터뷰에서 "피가 펑펑 터지는 장면보다 인육탕을 먹는 신이 가장 잔혹하게 느껴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벌써 '좀비스프'라는 애칭이 생겼더라"는 말에 미소짓더니 "'얼마나 배고프면 그 지경까지 갔을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사실 그 사람들은 모른 채, 영신이가 만들어서 먹인거지만 대사에도 표현된다. '굶어 죽던지, 이거라도 먹고 살던지' 그 정도로 피폐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킹덤'의 역병과 외국 좀비들과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외국 작품에서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돌연변이로 표현되는데 '킹덤'은 배고픔 때문에 만들어진 역병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 할 때부터 감독님과 '이 부분은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공통적으로 생각했다"며 "그래서 더 잔인하게 묘사하신 것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은희 작가는 "왕과 역병환자의 증세는 다르다. 왕은 누구를 물어도 전염이 안 된다. 인육을 먹은 후 전염이 되는 것이다. 권력층의 탐욕과 민초들의 배고픔이 합쳐져 어떤 사단이 벌어지는지가 '킹덤'의 주요 스토리이자 메시지다. 시즌2에서 조금 더 표현될 것이다"고 밝혔다.

"시리즈라고 하지만 6부작은 사실 애매하다"는 말에 김은희 작가 역시 동의하며 "나도 70~80분짜리 16부작만 쓰다가 6부작은 처음 해봐서 감도 잘 안 오고 '템포가 맞나?' 싶더라. 근데 하다보니 이야기의 흐름이나 제작 환경에 따라 엔딩을 생각하게 됐고, '여기서 끊을 수 밖에 없겠다'는 합의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작가는 "원래는 알려진대로 8부까지는 할 생각이었다. 시즌1 8부작, 시즌2 8부작으로 생각했는데 넷플릭스는 짧은 분수를 조금 더 원하더라. 플랫폼의 특성이 있는 것 같다"며 "몰아보기, 정주행 할 수 있는 영상물을 원하다 보니까 긴 이야기가 집약적으로 짧아지게 됐다"고 전했다.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원래 계약이 돼 있었던건 아니었고, 꼭 해야만 한다는 것도 아니었는데 시즌1이 6부에서 끝나다 보니 시즌2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되더라. 시즌2에서는 좀 더 많은 이야기가 담길 것 같다. 시즌1에서 던진 포인트들이 시즌2에서 많이 회수 될 것이다"고 귀띔했다.

"시즌 3•4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없냐"고 묻자 "솔직히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나는 더 큰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안 될 수도 있지 않냐"며 웃더니 "그럼 시즌3를 만들 수 없으니까. 개인적으로는 큰 세계관으로 나가고 싶은 계획은 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시즌2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2월 촬영을 시작해 6월쯤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넷플릭스가 후반 작업에 굉장히 완벽주의를 요한다. 뭐 하나라도 걸리는 것을 알아서 거르겠다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시즌1 보다는 빨리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차기작은 구상 중인가. 새롭게 관심이 생긴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요즘 SF물에 관심이 생겼다. 호러물도 좋다. 로코 빼고는 다 해보고 싶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명불허전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매 작품마다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한층 촘촘한 스토리를 완성하며 팬덤을 구축한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와 손잡은 '킹덤'에 작가로서 역량을 모조리 쏟아 부으며 다시한번 '김은희 세계'를 견고하게 다질 전망이다.

"한국적인 것을 좋아해서 한국적인 SF, 한국적인 호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작품에 걸맞는 플랫폼을 찾아 써 달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인 김은희 작가는 "로코는 낯간지러워서 싫은 것이냐"는 질문에 "낯간지럽다기 보다 '사랑이 있을까?' 싶다. 장항준한테는 미안하지만"이라며 호탕하게 웃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 감독에 대해 "의리있는 친구이자 가장 좋은 친구다. 21년을 살다 보면 좋은 친구가 되더라"고 귀띔했다.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작가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작가'라는 칭찬을 빼놓지 않더라"고 하자 김은희 작가는 "자기가 게을러서 그런다"며 "내가 아는 작가님들은 다 이 정도 한다"고 단언했다.

김은희 작가는 "물론 내가 일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대본 쓰는 것이 힘들지만 노트북 앞을 떠나면 또 불안하다. 그래서 여행 갈 때도 노트북은 꼭 챙긴다. 노트북 앞에만 앉아 있어도 편안해 진다"고 전했다.

"글이 막힐 땐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냐"는 질문에는 "회의를 한다. 난 내 나이대 아줌마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30대 남자애들, 혹은 다른 연령대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한다. 그래야 이야기가 풍성해 진다. 막히는 이유가 내 안에서는 다 나왔기 때문에 막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글이다. 글이 막히면 글을 써야 또 써지더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 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회당 제작비 20억이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 '킹덤'은 가장 동양적인 이미지와 서구에서 먼저 등장한 좀비를 접목시켜 '한국형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수위높은 장면까지 제약없이 표현, 시즌1을 6부작으로 마무리 짓고 오는 2월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 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