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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나는 부정한다' (‘I Deny’)

Mar 0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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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ed on February 26, 2019
Translated by Jung Myung-suk and Brolley Genster


영상: '나는 부정한다' (‘I Deny’)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This is today's anchor briefing.


역사의 진실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게 무너지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예를 들면, 독도는 자신들의 땅이 아니며 위안부 피해자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무너져 버리는 그들… 그들은 그 진실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한 보따리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Who are those who fall apart as soon as they acknowledge historical truth? For example, the people who fall apart when they acknowledge that Dokdo is not their territory and sexual slaves forced by the Imperial Japanese military really existed. By not acknowledging these truths, they obtain political gains.

*acknowledge: 인정하다 *territory: 영토


어디 그들뿐일까… 시민을 폭도이자 괴물로 만들고, 심지어 북한군으로 만든 사람들 역시 역사의 진실을 한낱 논란거리 수준으로 격하시키면서 이미 그 이상의 정치적 이익을 챙겨낸 셈이지요.

That is not all... a person, who refers to the Gwangju citizens as a mob and monsters and even claims that the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was instigated by North Korean soldiers, denigrates historical truths as mere controversies and saw political gains from the controversy he caused.

*mob: 폭도 *denigrate: 폄하하다, 격하시키다 *controversy: 논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지금까지 걸어온 시민들의 시간이 조작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를 비롯한 한국사회의 한 구석에선 왜 이토록 집요하게 조작설을 주장할까…

He does not stop there. He also said that the history that citizens went through could have been fabricated as well. Why does he persistently insist on this fabrication theory that exists in one corner of Korean society?

*persistently: 끈질기게, 집요하게 *fabrication: 조작 *theory: 이론


태블릿PC의 진실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의 근원이며, 터전이며, 미래이기도 한 '그' 라는 존재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라는 존재로부터 얻어낼 정치적 이익을 탐하고 욕망하는 사람들… 우리는 왜 그때마다 태블릿PC는 진실이라고 말해야만 하는가… 그것은 역사를 위한 것이 아닐까…

Will it be because when he acknowledges the truth about the Choi Soon-sil’s tablet PC, "his" existence, which is the root, base and future of their political gain, will disappear with it? People do not love him, but want the political gain that can be achieved through him. Whenever a fabrication theory is floated, why do we have to repeat that the tablet PC is real? Maybe it will be for history…

* presence: 존재 * classified: 기밀의


태블릿PC의 진실을 '조작'으로 왜곡하고, '논란거리'로 격하시키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꽤 긴 시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감… 아마도 훗날의 역사가들마저 '태블릿PC는 논란거리였다'고 말하는 순간, 시민들이 이룩해낸 역사적 진보는 조작이란 오명으로 더럽혀질 것이기에…
There will be continuous attempts to distort the truth about the tablet PC by degrading it as a “controversy.” Perhaps even when future historians call the ‘tablet PC’ a controversy, the historical progress that citizens achieved will be degraded with disgrace as a fabricated incident…


2년 전의 5월 18일, 앵커브리핑에서 소개해 드린 영화가 한 편 있었습니다. "나는 부정한다." 실제 인물과 재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요. 작품 속 역사학자들은 당황했습니다.

I introduced a movie on May 18, 2017. “Denial” (2016). This film is based on a true story with a reference to a real character and trial. The historians within the movie were taken back.

*reference: 언급 *historian: 역사학자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논리적 증명을 요구한 신나치주의자들… 그 터무니없는 주장은 갈수록 확산돼서 결국 세기의 재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태블릿PC든, 5·18 이든, 아니 그 무엇이든 진실을 인정하는 순간 무너져 버릴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Neo-Nazis demanded logical evidence for the Holocaust. That absurd claim spread as time went by and lead to the trial of the century. Whether it is the tablet PC or the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any person might fall apart if they acknowledge any truth.

*logical: 논리적 *evidence: 증거 *democratization: 민주화



앞서 소개해드린 영화는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나는 부정한다
거짓이 승리하는 것을
진실이 침묵하는 것을

The movie that I introduced emphasized this.

I deny
the victory of the untruth
the silence of the truth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That is all for today’s anchor brief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