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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pivots from China: Content creators look to Southeast Asia, Japan for growth opportunities

Mar 1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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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the Chinese market does not look promising, companies are looking for alternative routes. 1. “My Only Love Song,” which planned to air with the Chinese company Sohu, changed its platform to Netflix. 2. Members from the popular boy band 2PM are having solo concerts in Japan. 3-4. The girl group Twice is already gaining popularity in Japan prior to their Japanese debut in June. [FNC ADD culture, jyp entertainment]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China hit a historic low amid Korea’s deployment of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taking a toll on the Korean entertainment business whose main export markets include China. Korean entertainment agencies, broadcasting companies and production firms exporting contents to China have seen retaliation from their Chinese partners, but on the upside, this has made these companies search for new alternative markets.

With critics saying that Korea’s reliance on China has been too high, companies are looking for ways to appeal to viewers and fans elsewhere.

Broadcasting companies are on the move, as their revenues are cut in half. A TV show from SBS, one of Korea’s biggest broadcasting companies, “My Love from the Star” was sold for 40 million won ($40,000) per episode and the price of its publication rights in China increased ten times in just three years. However, as things have taken a new turn, SBS is looking to explore a new market, Indonesia, a land with over 200 million people. SBS will join with a local Indonesian home shopping brand Lejel and open two new channels - “SBS-IN,” a channel specializing in K-pop and “SBS Shop,” a home shopping channel.

“As Korean cosmetics are popular due to the influence of Korean pop culture, it [will create] buzz in the Southeast Asian market,” said a producer from SBS.

Another big name in broadcasting, CJ E&M is also eyeing the Southeast Asian market. In October, it established two local subsidiaries in Thailand and Vietnam, in order to make Southeast Asia a second base. In January, a channel which airs Korean movies all day long called ‘tvN Movies’ began in Singapore, and is planned to expand to Malaysia, Philippines, and Indonesia.

Whereas the entertainment agencies focused on the Chinese market until now, they are now starting to consider the Japanese market as well. JYP Entertainment’s girl group Twice released a pre-sale digital album last month prior to its entry in Japan in June. An added plus, three members from the group are Japanese, and even before their official debut, their hit song “TT” is already gaining popularity.

2PM, another popular group from JYP, is also continuing their activities in Japan. Their concert in the Tokyo Dome ended as a huge success, and two members from the group hosted solo concerts last December and January. Daesung, member of the popular boy group Big Bang, from YG Entertainment, will perform for Japanese fans at a Tokyo Dome concert next month.

Lee Soo-man, the founder of SM Entertainment, visited Jakarta, Indonesia last month. “I am planning to host local auditions to form a NCT Indonesia group and a NCT Asia group. If Korea, Indonesia, Japan, and China team up together, we can build an “Asian Hollywood.”

FNC Add Culture, an entertainment company, cancelled contracts with Sohu, a major Chinese internet company, as their newly filmed shows did not air. Instead, it signed contract with Netflix, which airs in 190 countries. “As the dates kept delaying, I was afraid that the value of the contents might decrease. [So the company] decided to cancel the contract,” said an official at FNC Add Culture.

Against this backdrop,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nounced it will increase financial support for Korean content companies exporting to China. It said it will provide 116 billion won in the first half of this year to help companies in the areas of games, music, performance and animation. The amount was originally earmarked for the entirety of 2017.

An official told Korea JoongAng Daily that the ministry might have to secure a greater budget for the second half as a result but emphasized that they will first monitor how the situation unfolds over the months. Eventually, the ministry hopes to help companies diversify their content export markets, particularly in making inroads into Southeast Asian countries.

BY MIN KYUNG-WON [jeon.sohyun@joongang.co.kr]

위기의 한한령이 기회다?

사드 체계 배치로 인한 한한령으로 중국 콘텐트 수출에 직격탄을 맞은 방송사ㆍ기획사ㆍ제작사들이 일제히 새로운 땅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류의 문화 영토 확장이다. 지난해 8~11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優酷) 등에서 동시 방영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회당 4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로 중국 판권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실질적으로 드라마 수출이 멈춰버리면서,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자성론과 함께 ‘탈(脫) 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①동남아에 맞춤형 채널 개국 나선 방송사=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당장 수입이 반 토막 난 방송사다. 회당 4만 달러(약 4600만원)에 판매된 ‘별에서 온 그대’ 이후 3년 동안 10배 가까이 치솟았던 중국 판권이 사실상 제로가 되면서 SBS는 인구 2억 5000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도네시아 현지 홈쇼핑 사업자인 레젤(lejel)과 손잡고 오는 27일 한류전문채널 ‘SBS-IN’과 홈쇼핑채널 ‘SBS Shop’을 동시 개국한다.

콘셉트는 명확하다. 한류 드라마·예능 외에 뷰티 프로그램 ‘스타일 팔로우’를 신설해 한국과 인니에서 동시 방영하며, 해당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화장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다. 한류 스타인 소녀시대 수영이 진행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모델 강승현, 최기환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다. 유영석 PD는 “중국 쓰촨성에서도 ‘블랙박스로 본 세상’이란 프로그램으로 비슷한 시도를 했으나 샤오미 등에서 저가 제품 공세가 시작돼 가격 경쟁력이 너무 떨어졌다”며 “한류로 인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동남아 시장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BS는 이 모델을 추후 말레이시아ㆍ몽골 등으로 확대시켜간다는 계획이다.

CJ E&M 역시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한국 영화만 24시간 방영하는 채널 ‘tvN Movies’를 개국했고 이어 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 등으로 넓혀나가는 방안을 국가별 사업자들과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과 태국에 각각 현지법인 ‘CJ Blue Corp’와 ‘True CJ Creations’을 설립하며 동남아를 제2거점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②'다시 일본으로' 열도 향하는 기획사=연예기획사들은 중국 대신 일본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지난해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사회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한 표현 활동을 방지하는 ‘헤이트 스피치’ 억제 조례안이 일본에서 시행되면서 '혐한류'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것도 요인이다.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곳은 JYP엔터테인먼트다. 데뷔 1년 만에 국민 걸그룹으로 떠오른 트와이스는 오는 6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지난달 말 디지털 앨범을 선발매했다. 9명 멤버 중 일본인 멤버 3명(모모ㆍ미나ㆍ사나)이 포함된 사실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본격 활동 전임에도 ‘TT’ 포즈 등 인기요인 분석 등이 나오고 있다.

2PM 역시 활발한 일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쿄돔에서 이틀간 1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12월에는 준케이, 1월에는 택연이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다음달에는 우영이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공연 수요가 높은 일본은 아이돌 멤버가 제각각 솔로로 활동하기에 적합한 무대기도 하다. 탑의 군 입대로 빅뱅 완전체 활동은 당분간 보기 힘들어졌지만 대성은 다음달 일본 돔 투어로 20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YG의 위너와 아이콘은 데뷔 직후부터 일본 활동을 병행하는 등 리스크를 분산시켜왔다. 특히 올 하반기는 일부 멤버의 군입대로 공백을 가졌던 SM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일본 컴백도 예정돼 있어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SM의 동남아시아 행도 눈에 띈다.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현지 지역 오디션을 개최해 NCT 인도네시아팀을 비롯 NCT 아시아팀을 꾸릴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ㆍ중국ㆍ일본 등 아시아가 힘을 합친다면 ‘동양의 할리우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③글로벌 플랫폼 틈새시장 노리는 제작사=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아예 글로벌 플랫폼으로 방향을 트는 제작사도 나타났다. 지난해 설립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첫 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의 방영 날짜가 불투명해지자, 제작사 FNC애드컬쳐는 중국 소후닷컴과 계약을 해지하고 190개국에서 방영되는 넷플릭스를 택했다.

안석준 대표는 “당초 2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개시일이 불확실해 이로 인한 콘텐트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KBS2 ‘화랑’이 동시 방영되던 중국 LeTV에서 2회 만에 자취를 감추고, 동시 방영 시기를 조율하다 국내 편성이 늦어지며 흥행에 실패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달리 실리를 택한 셈이다.
이는 현지에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트를 필요로 하는 넷플릭스와 사전 제작을 완료한 드라마를 하루 빨리 편성하고 싶어하는 제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사례이기도 하다. 바보 온달 스토리를 각색한 청춘 판타지물인 '마이 온리 러브송'은 CNBLUE 이종현과 배우 공승연이 주연을 맡았다.


민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