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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Cosmos tuned in to musicians : Since 1972, company has turned a profit selling diverse instruments

Mar 2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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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Myoung-sul, chairman of Cosmos Corporation, talks about how his company that sells musical instruments has grown in the past 45 years.[KIM CHU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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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Corporation sells instruments including pianos from Steinway and Sons, left, guitars from Jose Ramirez, middle, and a gold-covered harp from Lyon and Healy. [COSMOS CORPORATION]
Not knowing how to play any musical instruments never stopped Chairman Min Myung-sool of Cosmos Corporation from selling them. In business for 45 years, he has made his company one of Korea’s largest that sells music instruments.

“I guarantee the quality of products, and I take full responsibility if there are any small defects” he said to customers who seemed to eye him suspiciously when he first started his business in January 1972 at Cosmos Department Store in Myeongdong, central Seoul. He had a small space for his new store, which was about 13.2 square meters (142 square feet), and started selling guitars and parts for string instruments. He named his company Cosmos Corporation after the name of the department store he was in. The department store has been gone since 1992 but the company stays strong. It now uses a 10-story building close to Seoul Arts Center in Seocho District, southern Seoul.

The JoongAng Ilbo,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met with Min, who still doesn’t know how to play any instruments, in his office recently to talk about how he grew his company over the past decades. The office building has musical instruments on display on each floor, from more affordable ones that are used for beginners to tens of millions of won pianos and a flute made of gold. It imports instruments from globally renowned manufacturers including pianos from Steinway and Sons that cost around 150 million won ($134,000).

“Although I don’t know how to play instruments, I can find any instrument for [consumers],” he said. “We have more variety than other companies.”

Currently, the company imports 12,000 varieties of instruments and parts from about 100 companies worldwide. Alongside its headquarters in Seoul, the company also runs branches elsewhere in Korea, in places like Busan, Daegu, and Gwangju. Cosmos now sees around 50 billion won in sales a year, and in 2002 it was ranked 40th on a list of the world’s best musical instrument companies by Music Trade, an internationally known publication on instruments.

“When I worked with foreign companies, I was never late by even a day with my payment,” said Min. “That circulated through word of mouth and now some companies contact us first and say they want to do business with us.”

He said one thing he valued the most in business is trust. Since many don’t know the ins and outs of musical instruments, and considering the prices of instruments usually differ from one store to another, he wanted to assure consumers get a good deal for good quality, whichever Cosmos store they walk into in the country. He also has focused much on providing additional guarantees on products sold, and has about 20 people who focus on helping customers after their purchases.

The company, of course, has had its share of struggles. Yamaha, which had distributed its products in Korea exclusively through Cosmos for 20 years, announced in 2000 that it would jump into doing direct business with local consumers. About half of the yearly sales of 35 million won came from selling Yamaha products at that time, and Min needed to fill up that empty spot. He signed contracts with Japanese piano maker Kawai in 2002 and with Steinway and Sons in 2007. Cosmos now sells more than 30 pianos made by Steinway and Sons a year.

The company continues to diversify its business focus. Considering that many people look for hobbies after retirement, the company sees increasing demand for accordions and saxophones.

“Demand of instruments for children is decreasing with the low birthrate, but the silver generation is becoming the company’s major consumers,” said Min.

“We will continue assuring consumers that they will never get fooled when they buy instruments here,” he said, explaining how he attracts elder customers.

BY JANG JOO-YOUNG
[summerlee@joongang.co.kr]



악기 판매 45년 … 연주는 못해도 어떤 악기든 구할 수 있죠


1972년 1월. 서울 명동의 코스모스백화점 내 고작 13.2㎡(4평) 공간에 매장을 임대한 한 젊은이는 기타와 현악기 부속을 팔기 시작했다. 매장 이름은 백화점 이름을 따 ‘코스모스 악기’로 지었다. 그는 악기를 다룰 줄 몰랐다. 그런 사장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는 고객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건 몰라도 품질에 대한 보증은 확실히 하겠다. 작은 결함이라도 있으면 모두 책임지겠다”고.

45년이 흘렀다. 입점했던 코스모스백화점은 진작(1992년)에 사라졌다. 젊은이도 노신사가 됐다. 하지만 코스모스악기는 백화점의 몰락과 달리 여전히 건재하다. 한국 최대의 악기 판매업체로 성장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앞에 어엿한 10층짜리 사옥을 올렸다.

지난 14일 코스모스악기 사옥에서 민명술(75) 회장을 만났다. 그는 여전히 악기를 다룰 줄 모른다.

사옥 10개 층은 모두 악기 진열 공간으로 꾸몄고 회장실이 있는 10층 앞에도 하프가 진열돼 있었다. 부담 없는 교육용 악기부터 수억 원대 피아노, 순금으로 만들어진 플루트까지 없는 게 없었다. 민 회장은 “악기는 다룰 줄 모르지만 어떤 악기든 구해줄 수 있다. 어느 업체보다 종류가 많다”고 자랑했다.

현재 코스모스 악기는 세계 100여개 악기회사로부터 1만2000종의 악기와 부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서울 본사 외에도 낙원동,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은 500억 원대. 2002년에는 세계적인 악기 전문지 ‘뮤직 트레이드(Music Trade)’가 선정한 세계 악기 제조 판매사 40위에 선정됐다.

1억 5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 앤 선즈(Steinway & Sons)을 비롯해,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세고비아의 기타로 유명한 호세 라미레즈, 가와이(피아노), 롤랜드(건반), 야나기사와(관악기)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외국 업체랑 거래할 때 악기를 들여오면서 단 하루도 대금 날짜를 늦춰본 적이 없어요. 그게 소문이 나니까 지금은 업체 쪽에서 먼저 ‘코스모스랑 거래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요.” 민 회장은 악기 사업의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신용’을 꼽았다. 거래 업체와의 관계 뿐 아니라 고객과도 마찬가지다. 민 회장은 “악기를 사러 온 사람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악기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정찰제가 아니어서 들쭉날쭉하다”면서 “‘코스모스 악기’란 간판을 보고 들어오는 고객들에게 전국 지점 어디서든 같은 값에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1990년 법인 전환을 한 후 애프터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현재 본사 뒤에 애프터서비스 센터 건물을 별도로 두고 20명의 전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독일, 미국 등 현지 업체에서 고급 기술을 배워 온다. 민 회장은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파는 데만 급급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코스모스 악기에도 위기는 있었다. 20년간 국내에 독점 공급하던 야마하가 2000년 갑자기 직진출을 선언하면서다. 민 회장은 “야마하 풀루트와 관악기만 연간 3만대씩 팔았다”면서 “당시 매출 350억원 중에 야마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었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서 주변에서는 ‘이제 코스모스 악기는 끝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민 회장은 야마하의 빈 자리를 채워줄 업체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2002년 1월, 일본 명품 피아노 브랜드인 가와이와 한국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2007년 7월에는 스타인웨이 앤 선즈와 한국대리점 계약도 맺었다. 현재 코스모스악기가 한해 판매하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만 30대 이상이다.

최근엔 전문 연주자 뿐 아니라 실버 세대를 위한 악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은퇴 후 동호회를 중심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아코디언이나 색소폰 같은 악기들이다. 민 회장은 “악기 산업도 인구 구조에 따라서 모습이 바뀌고 있다”면서 “저출산의 영향으로 아이들의 악기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실버 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 세대를 잡기 위한 묘책은 뭘까. 민 회장은 “변치 않는 결론은 신용이지요. 여기서 사면 속지 않는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 코스모스악기는 늘 그런 모습을 지킬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