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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talks about life, love and making audiences laugh : In increasingly stressful times, the actor just wants to help people relax

Nov 2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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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Hyun-woo [JOONGANG ILBO]
Actor Ji Hyun-woo of MBC drama “Bad Thief, Good Thief” is thinking about his next step. The actor, who just finished a six-month-long drama, celebrates 15 years in the industry this year and is thinking more about how he should spend the rest of his 30s.

“Time seems to really fly,” said Ji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while sharing his passion for work and his thoughts on romantic relationships. In “Bad Thief, Good Thief,” he played a talented lawyer and accountant who has numerous qualifications - including working as a nail art technician. The single actor also played a husband and father, which made him think more about having a family of his own. Below are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Have you become more emotional these days?

A.
It’s no joke. I intentionally put effort into keeping the characters I play alive in me since having an acting job requires one to always think in their characters’ shoes. Maybe this is a good way to practice, but in real life, I try to think first about my partners’ thoughts and feelings.



This time in the show, you got married and had kids. Can you imagine doing so in your real life as well?

My friends have really started to have kids. I imagine what it would be like to have kids. I sometimes think that they will be so precious, but I get tired of dating. I think I yearn more for work and then naturally lose thoughts of dating. I think the book “Pride and Prejudice” really got its name right. I was dating as I felt love in my 20s, but now in my 30s, I get scared and then also start to think about marriage as soon as I start dating. That makes me have a sort of prejudice against that partner before I get to know the person. And if I feel like that person likes me, I get arrogant.



Do you date fellow actors?

It is true that the chance of meeting someone while working is high. Unless it is love at first sight, people usually go on dates to start any kind of serious relationship. I have not dated people younger than me so many times. I have worked with older people since I was young, and I often hang out with my brother’s friends, so I feel comfortable with older people. But now I have many younger friends and I think I get to feel more that I should not show them my [bad] side. It became hard to just let myself go and talk.



When do you feel working as an actor is tough?

When I want to work to the best of my ability when there’s not enough time. Actors have a hard time once a script is given to them and then changes through updates. That means actors don’t have enough time to get prepared and show better-quality acting. The directors as well feel the shortage of time when they edit [the footage], so the quality will go down.



What kind of roles do you want to try next?

Since the younger generation is struggling to [live their lives], I want to do some bright and fun pieces where the lead characters talk about something meaningful. Then I feel like I will feel a bit more proud for being an actor so that the audience watching the show can get energy.



A lot of people still miss the sitcom “Old Miss Diary,” which you were in. How did that piece shape you?

Back then I really was a newbie. The teamwork was so great so filming was fun. I would do it again. I want to do a show like that, which makes the audience relax and laugh.

BY HWANG SO-YOUNG [summerlee@joongang.co.kr]



지현우 ”연상이 편해…자연스러운 만남 꿈꾸고 있다”

배우 지현우(32)가 50부작의 무게를 내려놓았다. 지난 6개월 동안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에만 열을 쏟았던 그는 그간 못 본 TV를 몰아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올해로 데뷔 15년 차를 맞은 지현우는 "요즘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 속 지나간 20대를 되돌아보며 남은 30대의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0대가 되니 걱정이 많아지고 조심스러워하는 것들이 더 많아졌다면서 고민을 토로했다. 배우와 기자가 진짜 소통을 하는 듯한 느낌의 인터뷰였다. 어떤 작품을 했으면 좋겠냐고 물으며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 요즘 유행 트렌드나 드라마에 대한 분석도 곁들어졌다. 질문을 던지고 답하고를 반복했다. 소탈한 매력이 진가를 발했다. 보면 볼수록 인간미 넘치는 지현우의 매력이 물씬 풍긴 순간이었다.



-요즘 눈물이 부쩍 많아졌다고 들었다.

"감성이 진짜 장난 아니다. 일부러 극 중 인물의 캐릭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무뎌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배우란 직업이 캐릭터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지 않나. 어떻게 보면 연습일지 모르겠는데 일상생활에서도 상대방의 심정이나 느낌을 먼저 생각한다. 그 입장에서 제대로 된 감정을 전달해주고 싶다."



-이번에 극 중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졌다.

"내 주변에 실제로 친구들이 하나둘씩 아이가 생기고 있다. '진짜 내 새끼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연애 자체가 좀 귀찮다. 일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면서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어진 것 같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의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20대엔 사랑을 겪어보고 만나보고 연애했다면, 30살이 되어서는 겁도 많이 생기고 연애를 하게 되면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그 사람을 알기도 전에 편견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누가 날 좋아하는 것 같으면 오만해지더라. 그러다 보니 연애를 못 하게 됐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꿈꾸고 있다."



-만약 연애를 한다면 동종 업계 여성일 확률이 높겠다.

"아무래도 일하면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건 사실이다. 소개를 받아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지 않나. '단순히 첫눈에 반했어요'가 아닌 이상 보통 겪어보고 연애를 하니까."



-그간 연상 위주로 만났었다.

"연하를 많이 안 만나봤다. 어려서부터 선배들과 작업을 많이 했고 형 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리고 그래서 그런지 연상이 편한 게 있다. 근데 이제 후배들이 많이 생겼다. 선배로서 뭔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이상한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 편하게 날 놓고 대화하기 어려워졌다."



-데뷔 15년 차가 됐더라.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나.

"'앵그리맘' 할 때도 힘들었고 이번에도 힘들었다. 퀄리티적인 부분에 욕심이 생기는데 시간은 부족하고, 욕심에 부합하는 작품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더 커진다. 일단 배우는 대본이 수정에 들어가면 힘들어진다.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좋은 연기를 펼치지 쉽지 않다. 감독님들도 편집할 시간이 없어지기에 작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다음엔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나.

"지금 같아선 '메리대구공방전'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지금 청춘들이 너무 힘들지 않나. 밝고 재밌지만 주인공들이 하는 말이 의미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배우로서 약간 뿌듯해지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이 힘을 내고 청춘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 지금 나왔으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 같다."



-지금도 '올드 미스다이어리'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작품을 다시 해보고 싶다. 그땐 진짜 신인이었고다. 팀워크가 좋아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우리나라에 그런 시트콤이 많이 없어졌는데 대중도 편하게 보고 웃을 수 있고, 배우들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 '남자 셋 여자 셋'이나 '세 친구' 같은 작품이 나온다면 해보고 싶다."


황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