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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Joon-hee is more than her hair: Through ‘Untouchable,’ the actor wants to prove that she is not only a trendsetter

Dec 0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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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 ILBO]
For many, actor Go Joon-hee is known just as well for being a fashionista as she is for her roles in front of the camera. While she is flattered to be known for her sense of style, Go wants her legacy to be as an accomplished actor, and hopes to be remembered for her acting career.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she reveals how she feels to be back on screen after a long hiatus. In her role on the JTBC drama “Untouchable,” she plays the daughter of a former president.



Q. You’ve returned to television with “Untouchable.” Is there any special reason why you chose this show?

A.
One day, Cho Nam-gook, the director called me and asked, “Are you now a model?” I was sad to be asked such a question because although I haven’t done much in Korea lately, I have been quite active in China. He then sent me a script to read. It was really interesting that I had no reason to not do it. Also, knowing that Kim Sung-kyun was joining, I couldn’t hesitate because I have always wanted to work with him.



Why did you want to work with Kim?

I always wanted to work with him because I have hoped to work with a skilled actor, and to me that was Kim.



What was it like meeting him? Did he know that you were a big fan of his?

No, he doesn’t know I like him very much. I didn’t tell him because he might be too confident if he knows that (laughs). Maybe he needs to maintain his balance and keep calm.



Are you satisfied with the show’s performance? The ratings have been higher than your previous dramas like “The Chaser” on SBS (2012) and MBC’s “She Was Pretty” (2015).

I think it has been good so far, but we will see, because only the first few episodes have aired. I think I have been lucky to be a part of such good shows.



This is your first time playing a married woman. Does this feel like a new direction in your career?

Yes, it is my first time playing a married woman and I think it is really unique because it is an opportunity to widen my spectrum of roles. I thought it was quite cool when Son Ye-jin played a married woman in her 20s. After this drama, I just hope that I won’t have caused any trouble [while shooting] for other, more senior actors.



Your short hair really suits you well.

Thank you, I was letting it to grow, but I cut it for my role.



Because of your short hair, you look very tough and masculine.

I have heard that often, but I don’t really want to change my image. I don’t think I need to, because there are many people who like my look. And to be honest, no one can guarantee that people will like me more if I were to switch to a more feminine look. Maybe I will grow out my hair when I get tired of the short hair, but not because I want to change my image.



You’re quite well-known for your style, such as your hair and your outfits.

While I am working on something, my style is not my priority, but when I am taking a break, I’m more focused on my look. I used to think that it’s good to be known as a “fashionista,” but my thoughts have changed. I am an actor, so I want people to spend more time thinking, “What project is she working on next?”



Are you planning to be more active next year?

I want to work hard when projects are presented to me. This year I was busy in both China and Korea, actually. When I got a break from China, I came to Korea and shot several advertisements. So when I returned to China, the production staff I was working with there said, “Why do you look even more tired after coming from a break?”

BY KIM JIN-SEOK [hong.youkyoung@joongang.co.kr]



[취중토크①]고준희 ”광고 모델이냐는 말에 '언터처블' 출연”

짧은 머리칼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시원하다.

고준희(31)는 공백기 때 '패셔니스타' '스타일 워너비'로 불린다. 사실 가장 큰 욕심은 '연기'다.

"단발이나 스타일 이런 건 제 계산대로 된 게 아니에요. 그냥 작품을 하는 데 불편해 머리칼을 잘랐고 옷이 좋아 입은 건데 대중이 그렇게 좋아해 주리라 생각 못 했죠. 전혀요. 작품을 안 할 때는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걸 신경 쓰지 않았어요. 뭐라도 이슈가 되면 좋다고 봤으니까요. 그런데 한 해 한 해 넘기면서 '배우 고준희'로 기억되고 싶더라고요. 점점 욕심나죠."

2년의 공백을 깨고 선택한 작품은 JTBC '언터처블'이다. 2012년 '추적자 더 체이서'에서 만난 조남국 감독의 신작이다. "하루는 감독님이 전화를 걸어 '너 광고 모델이야'라며 '언터처블' 대본을 읽어 보라고 건넸어요.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또 김성균 오빠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극 중 전직 대통령의 외동딸. 능력 있는 정치인의 딸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사생활까지 희생하며 품위와 절제 있는 삶을 사는 구자경을 맡았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절제미가 있는 새로운 캐릭터다.

아직도 '고준희=단발'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고준희를 쫓아 단발한 여성들을 '단발병'으로 부를 정도. "머리칼을 기르고 싶으면 기르는데, 짧은 게 편해요. 목이 길어서 (머리칼이) 어느 정도 길어도 어깨에 안 닿아요. 그래서 늘 짧아 보이는 거예요.(웃음)"

'아는 형님'서도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 줬고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안의 이상형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연이은 예능 활동과 드라마까지 올겨울은 바쁜 활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 '언터처블'로 복귀했어요. 이 드라마를 택한 이유가 있나요.

"하루는 감독님께 전화가 와서 '너는 광고 모델이냐'고 묻더라고요. 한국서 안 보였지만 중국에서 활동했거든요. 억울했어요. 감독님이 대본을 보내며 '읽어 보라'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정도로 술술 읽혔어요."



- 공백기가 길었어요.

"새로운 소속사를 알아보느라 늦었고 사실 마음에 드는 시놉시스(영화나 드라마 따위의 간단한 줄거리나 개요)가 없었어요. 누가 건네준다고 무턱대고 그 작품을 할 순 없잖아요. 하나하나 따져 봐야죠. '언터쳐블'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캐릭터도 처음 하는 거라 시도해 보고 싶었어요."



- 김성균씨와 호흡하고 싶었다던데.

"'언터처블'을 선택한 이유 중에 상당 부분도 (김)성균 오빠의 영향이 커요. 오빠가 캐스팅됐다고 해 무조건 한다고 했어요. 전부터 너무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였어요. 예전에 어떤 작품도 오빠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하려다가 다시 안 한다기에 안 했어요."



- 무슨 이유로 그렇게까지 함께하고 싶었나요.

"연기를 잘하는 선배와 만나고 싶었는데 그게 저한텐 성균 오빠 였어요. 시너지가 날 거 아니에요. 함께하고 싶은 배우랑 작업하는 거만큼 영광인 게 없죠. 여기에 감독님을 향한 신뢰가 크다 보니까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열심히 하려고요."



- 그래서 만난 김성균씨는 어떤가요.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는 확실히 다르구나 싶었어요. 에너지가 달라요."



- 김성균씨는 고준희씨가 이렇게 팬인 거 아나요.

"아뇨 전혀 몰라요. 괜히 오빠 어깨에 힘이 들어갈까 봐 얘기 안 했어요.(웃음) 평정심을 유지해야죠."



- 촬영장 분위기는 좋나요.

"너무 좋아요. 그냥 빈말로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화기애애해요. 제작발표회 날도 저희끼리 모여 있는데 너무 신났어요."



- 몇 회 안 됐지만 본인 연기는 만족하나요.

"이제 1·2회니까 더 지켜봐야 하는데 괜찮지 않나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이 신선했으면 해요."



- '추적자' '야왕' '그녀는 예뻤다' 등 시청률 '타율'이 높아요.

"맞아요. 저 나쁘지 않았어요. 좋은 작품을 만난 게 운이었지만 돌이켜 보니 좋았네요."



- 그런 의미에서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좋은 작품이고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니 잘 나오면 좋겠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 유부녀 역할은 처음이잖아요.

"맞아요. 몰랐는데 엄청 매력적인 거 같아요.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니까요. 예전에 손예진 선배님이 20대에 유부녀 역할을 하는 거 보고 멋있다고 느꼈거든요."



- 이번 드라마로 듣고 싶은 평가가 있나요.

"다들 연기 욕심과 열정이 어마어마해요. 다른 선배들에게 피해를 안 끼치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다들 '연기파'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잖아요. 캐스팅되고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봤어요. 클레어 언더우드(대통령 역으로 나오는 케빈 스페이시의 아내 역)를 연기한 로빈 라이트를 주의 깊게 봤죠."



- 머리칼이 더 짧아진 건가요.

"다시 기르다가 드라마 역할 때문에 자른 거예요."



- 단발에 대한 강박증은 없나요.

"그런 마음은 전혀 없어요. 기르고 싶으면 기르고, 자르고 싶음 자르는 거죠. 꼭 '단발을 해야 한다'는 아니에요."



- 단발 이미지를 필요로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럼 가발을 써야죠 뭐. 머리칼이 너무 짧아졌을 때는 붙이기도 해요. 가발을 잘 이용해서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 줘야죠. 그렇다고 지금 가발이라는 건 아니에요.(웃음)"



- 단발의 시작은 언제인가요.

"2012년에 방송된 tvN '일년에 열두남자'라는 작품이었어요. 극 중에 '페이크 퍼(가짜 털로 만든 인조 모피)'를 입었는데 옷에 머리칼이 닿아서 너무 불편했어요. 그때 싹둑 자른 거예요. 이후에 작품을 쉼 없이 해서 (머리칼을) 기를 시간이 없었어요. 기를 만한 여유가 없었죠."



- '고준희=단발'이란 이미지가 강해요.

"단발이지만 그 안에서 길이는 다 달랐어요. 단발은 제가 만든 이미지는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염색도 하고 변화를 줬는데. '그녀는 예뻤다' 때는 앞 머리칼이 있었어요. 이것도 저만 아는 건가요.(웃음) 쇼트커트가 진짜 불편해요. 일주일에 한 번은 잘라야 해요. 손질할 게 많다 보니 두피도 너무 아프고요. 머리가 많이 상했을 거예요."



- 그래서 그런지 이미지가 세 보여요.

"그렇게 보인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일부러 이미지를 바꾸고 싶진 않아요. 왜 바꿔야 하나 싶어요. 세 보이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있잖아요. 억지로 바꿀 이유는 없죠. 사실 청순하게 바뀐다고 해도 좋아해 준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같은 선에서 단발도 싫증이 나면 바꾸는 거지 '일부러'는 싫어요."



- '패셔니스타' '완판녀' 등의 수식어는 만족하나요.

"과분하다고 느끼면서도 사람들이 제가 입은 걸 따라 입으면 신기해요. 한 번은 사인회에 단발에 청 재킷, 목에는 초커(목에 꽉 끼는 목걸이)를 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보고 있자니 신기하면서도 묘하더라고요."



- 스타일 화제가 돋보이니 배우로 더 주목받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 않나요.

"작품을 할 때는 괜찮은데 휴식기에는 스타일만 주목받아요. '패셔니스타' 이런 수식어요. 아무것도 이슈가 안 되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고 있어요. 배우잖아요. '고준희는 어떤 작품으로 복귀할까' 이런 마음이 들게 만들어야죠."



- 내년에도 활발히 활동하나요.

"탄력 받았을 때 열심히 해야죠. 주변서 많이 쉬었다고들 하니 열심히 해야죠."



- 남은 올해와 내년 계획이 있나요.

"스스로는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대중의 눈에 많이 안 보였으니 열심히 활동해야죠."


김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