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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Hye-jin goes from the runway to living rooms : The pioneering model has walked her way into people’s hearts on TV

Jan 0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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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Hye-jin [ILGAN SPORTS]
Model Han Hye-jin used to walk the runways of the world’s biggest fashion shows as a top model known for her fierce eyes, but she is becoming a household name after she started appearing on the MBC show “I Live Alone” in July 2016.

Before she starred on the show, Han used to be somewhat distant from the public. However, since she was cast in a number of shows last year, people have come to see a friendlier side of her.

This year marked the 34-year-old star’s 19th year since her debut as a model, soon after which she went on to flaunt her talent in some of the biggest fashion shows in the world. Han is known as the “Asian Beauty” in the global fashion scene, as she has typical Asian facial features on a Western physique, with long and slim limbs. She was the first Korean model to walk the catwalk for Gucci.

Everyone thought that top models live a special life, until Han revealed her home on “I Live Alone,” and more and more people have come to be charmed by Han and her friendly character.

“There were hardships,” said Han in an interview with the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I think I want to quit every minute. But when it’s time to work, I quit drinking and work out on an empty stomach to make myself fit. Modeling is a job I’ve done for 20 years - it’s tiring but also I love it.”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of the interview with Han and Ilgan Sports.



Q. Your appearance on “I Live Alone” has become really popular. Are you enjoying it, too?

A.
Everyone talks about “I Live Alone” wherever I go. Even some people who I’ve known for long talk about it a lot. I’m grateful that so many people like it. I’m also grateful to the other members of the cast. I actually never really knew I’d be doing this program for so long. At first, I was just meant to be on a few episodes and that was it.



Are there any difficulties now that you’ve been on the show for quite a while?

Quite frankly, I have a lot of worries. I talk a lot with the production staff [about them]. The important thing is the entertainment, and I should be off the show if I’m not entertaining. I say, ‘I should quit now’ to the staff, because I don’t want to show a life that’s been fabricated. I’m not saying that it’s the case now. I’m really trying to show my true self.



A lot of models have jumped into the entertainment industry, which wasn’t the case in the past.

The boundaries between models and entertainers are really vague in other countries. They get categorized as celebrities as a whole. In Korea, only famous people are celebrities, and others are classified as singers, actors or TV stars. Models are just like TV stars, but people tend to think that [models] struggle to make our ends meet, which is really frustrating. I think that we still have a long way to go.



You’re known as a model who has successfully moved to screen. Does that name bother you?

I guess it’s obvious that I should be called that, because my physique is different. But, I see that the younger models are revealing more of their private lives [on social media] and becoming more approachable. It’s nice to see.



Are you interested in acting?

I’m interested, but I don’t have any plans. To be honest, I don’t have the guts.



Are you always on a diet?

I didn’t gain weight when I was younger, but that changed with age. I’ve never been heavier than 60 kilograms [132 pounds]. I keep myself around 53 kilograms during the [modeling] seasons, 55 kilograms when there’s not much work and about 57 kilograms when I’m on vacation.



What are some diet tips?

I never drink [when I’m on a diet]. But I never starve myself ruthlessly. I have work out for four hours during the seasons, and I can’t starve. [The best way to lose weight] is sleep. You give your body time to lose weight while you sleep at night. When you’re asleep, you can’t eat. When you’re awake, you want to eat. So I try to sleep for more than 10 hours.



Are you still nervous when you’re on the runway?

Not so much as nervous, but I do feel my heart flutter. I wish I’d make a mistake (laughs). I’ve never fallen on the runway. I’ve had my shoe break, but I didn’t fall. It’s not common in Korea [to fall]. The training periods are really long and harsh, and so you can’t fall. And the clothes and shoes tend to be wilder in other countries.



How are Korean models doing globally?

Very well. They’re getting better, and their physique is also getting better.

BY KIM JIN-SEOK [yoon.soyeon@joongang.co.kr]



한혜진 "'나 혼자 산다' 조합 최적화, 하차 고민도 있어"

톱모델로 세계를 누비던 한혜진(34)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긴 팔다리 때문에 달심(게임 캐릭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감정 없는 표정이 대부분이라 까칠해 보이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예능에 출연하면서 친근한 '이웃집 언니'로 중화됐다.

1999년 서울콜렉션으로 데뷔한 한혜진은 올해 19년차다. 이후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패션쇼 런웨이에 많이 섰다. 동양적인 눈매와 얼굴 선을 지녔지만 몸의 비율은 서양 어느 모델보다 뛰어나 '오리엔탈 히로인'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 명품 브랜드 G사 패션쇼에 섰다.

"힘든 것도 많았죠. 여기까지 오면서 지금도 매 분마다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서 다시 시즌이 되면 몸 만들겠다고 그 좋아하는 술도 안 마시고 공복에 운동하고 있어요. 20 여 년 해 온 게 모델이다보니 이젠 지치면서도 정이 가기도 하고요."

모델의 일상은 특별할 줄 알았다.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를 나오기 전까지. 별반 다를 게 없었고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유지하는 그가 피자나 파스타를 두 접시씩 해치울 줄 누가 알았을까.

한혜진은 알아주는 애주가다. 술을 잘마시고를 떠나 좋아하고 즐긴다. 이날은 장트러블로 많이 마시진 못 했지만 음식으로 달래며 잔을 부딪혔다. '센 언니'는 선입견일뿐.



-요즘 '나 혼자 산다'가 물이 올랐어요.

"어딜가도 '나 혼자 산다' 얘기 많이해요. 오래 봐 온 스태프들도 '나 혼자 산다' 얘길 엄청해요. 많이 좋아해주니 저야 좋죠."



-지금의 멤버가 최적의 조합이에요.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같이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워요. 이렇게까지 오래 프로그램을 하게 될 지도 몰랐어요. 처음엔 단발로 출연하고 빠지는 거였으니깐요."



-중간에 하차 생각도 있었나요.

"사실 고민이 많아요. 제작진과 계속 얘기 중이기도 하고요. 재미가 우선이니 재미가 없다면 하차해야죠. 제작진에게 '이제 그만 해야겠다'라는 말을 자주해요. 억지로 짜여진 일상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요. 그렇다고 지금 억지로라는건 아니에요. 최대한 진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과거와 달리 모델들의 예능 진출이 활발해요.

"외국에서는 패션모델과 엔터테이너의 경계가 모호해요. 그냥 셀러브리티로 묶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사람이 셀러브리티로 불리고 가수·배우·방송인으로 나뉘잖아요. 모델도 방송인과 마찬가지인데 모델은 배고픈 직업으로 보여지는 게 안타까워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많아요."



-'모델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진 않나요.

"외형적으로 구분이 되니 '모델 출신'이라는 말이 붙는 건 당연하다고 봐요."



-'모델 출신'이라 차별받는 것도 있나요.

"그런 건 전혀 없어요. 그럴 프로그램에 처음부터 들어가질 않죠. 다만 방송을 하다보면 모델이 하는 일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지는 느낌을 받아요. 말을 하지 않아서 더 그런 오해를 받고요. 요즘 친구들은 사생활을 많이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려고 하더라고요. 보기 좋아요."



-연기에는 관심 없나요.

"관심이 없진 않지만 계획은 없어요. 사실 자신이 없어요."



-다이어트는 늘 안고 살아가죠.

"살이 안 찌는 체질이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바뀌더라고요. 조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늘 시즌처럼 살 수 없으니깐요."



-몸무게가 늘 고정인가요.

"아직까지 60㎏는 없어요. 시즌 때는 53㎏ 정도 유지하고 평상시는 55㎏고 휴가 시즌은 57㎏ 정도 나가요."



-식단관리가 철저한가요.

"술은 절대 못 마시고요. 무작정 굶진 않아요. 시즌 때는 한 달 내내 4시간씩 운동을 해서 굶을 순 없어요."



-다이어트 노하우가 있다면요.

"잠이에요. 밤에 자는 동안 몸이 스스로 살 뺄 시간을 주게 만드는 거죠. 수면 상태는 곧 기절이잖아요. 그 시간에 음식을 먹을 수 없으니깐요. 깨어있으면 먹고 싶잖아요. 24시간 중 수면시간을 10시간 이상으로 늘려요. 그럼 3시간은 안 먹을 수 있으니깐요. 완전한 공복상태로 1시간 자전거를 타요. 그럼 살이 쭉쭉 빠져요. 음식물이 없으니깐 지방이 잘 연소되거든요. 음식 먹는 기쁨만큼 몸을 만드는데 즐거움도 커요. 그래서 혹독하게 할 수 있어요."



-모델 서바이벌도 많았는데 지금은 사라졌어요.

"아이돌과 모델 서바이벌은 너무 달라요. 모델은 춤과 노래를 할 수 없잖아요. 우리가 보여줄 건 워킹과 사진, 퍼포먼스 정도니깐요. 말을 하지 않고 표현하는게 한정적이에요. 확실히 재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여러 장치를 넣고 우스꽝스러운게 나가죠. 과장되고 자극적인 내용이 들어가니 보기 쉽지 않죠. 본인이 가진 재능만 갖고 방송하기엔 밋밋한거죠."



-런웨이에 서면 지금도 떨린가요.

"긴장되진 않고 설레죠. 실수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웃음) 한 번도 넘어진 적은 없어요. 구두가 망가진 적은 있었지만 넘어지진 않았어요."



-넘어지는게 흔한가요.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아요. 트레이닝 과정이 길고 혹독하기 때문에 넘어지는게 있을 수 없죠. 외국은 신발이나 의상에 무리가 많아요. 외국은 트레이닝 과정도 없죠."



-한국 모델이 세계시장에 경쟁력이 얼마나 되나요.

"너무 좋아요. 친구들이 더 발전하고 타고난 몸도 좋아지고 있어요."



-런웨이 수입도 좋나요.

"어떤 모델이 오르냐에 따라 다르지만 몸값 높은 모델은 많이 받죠. 수입은 광고가 가장 높아요. 화보 촬영은 거의 없는 편이고요. 전 고등학생때 이미 대기업 직원 연봉은 받았어요."



-모델을 관두고 싶을 때도 있죠.

"매일 매순간이요. 짜증날 때마다요. 매번이 고비에요. 녹화가 마음에 안 들면 다 때려치고 싶다는 마음을 수 백번해요. '지긋지긋해' '언제까지 해야돼'라는 마음을 늘 먹어요."

김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