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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no stopping Youn Yuh-jung : The veteran actor has become a hit with recent roles in film and TV

Jan 2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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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 ILBO, CJ ENTERTAINMENT, TVN]
Actor Youn Yuh-jung is 70, but her age hasn’t held her back from success.

The recent comedy flick, “Keys to the Heart,” in which Youn plays the mother of two sons, and the second season of tvN’s “Youn’s Kitchen,” a reality program where she shows off her cooking skills, have both been well-received, topping box office charts and seeing high viewership ratings.

Despite being one of the hottest names in entertainment these days, Youn remains hard on herself, calling her acting in the film “a failure.” Being able to objectively analyze and criticize her work regardless of her long career, industry insiders say, is what makes her a true talent who deserves the limelight.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recently interviewed Youn.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Q. You had to learn how to speak a new dialect for the film, “Keys to the Heart.” Was it difficult?

A.
It was my first time to play a character who uses a Gyeongsang dialect. At first, I didn’t think it would be this difficult, but it was a real challenge to make it sound realistic. I received dialect training and literally lived with my teacher for three months, but I still sounded so awkward in the film. I realized that you can never sound like a native no matter how hard you practice, unless you are born with that tongue.

When I watched the movie, I was so embarrassed because I know I don’t sound like someone native to the region. But what can I do? I can’t shoot it again.



Is that why you say your acting in this film is a failure?

I’m not calling this work a failure. That’s just how I judge myself. Audiences can still be totally absorbed in the film by watching the skilled acting from two veteran actors, Lee Byung-hun and Park Jung-min. I’m just a woman supporting them.



You weren’t so generous when you graded yourself in the film, but the role you play is quite important, isn’t it?

If [the audience] thinks so, I am more than thankful. But I personally think people speak highly of my acting because of my age. I try not to take such praise word for word, as it is difficult for them - especially younger actors - to be truthful and give me objective feedback. So I try not to get too excited after hearing compliments.



Back in the day, you were mostly active on the silver screens. But in recent years, from tvN’s reality program “Noona Over Flowers” to “Youn’s Kitchen,” you have appeared in many of producer Na Young-seok’s reality programs. What’s the charm?

When I watched “Noona Over Flowers” for the first time, I was stunned. I’ve always had that elegant “actress” image, but through the program, people saw me smelling my own socks and wearing them again the next day.

I immediately called Producer Na and complained for making me look so dirty. But he told me that he deliberately included that scene because he wanted to show a more down-to-earth side of me. I couldn’t disagree.



You have been acting for 53 years. What is your biggest concern at the moment?

I try not to fall into mannerisms. I worry that I might tire audiences by always playing similar characters in similar settings. That is why I challenged myself to appear as a mother speaking a dialect because I’ve never played that kind of role before.



What is it like to get to enjoy the second phase of your heyday? Did you expect it?

What worries me now is that I might die early because I’m overworking at age 70 (laughs). Appearing on reality programs was not in my plans. It’s fun but it’s not easy. You have to be in front of the camera for 14 hours straight, just to produce an hour-long program for viewers to watch.

I have come to highly respect entertainers like Yu Jae-seok and Kang Ho-dong who appear on several of those reality programs per week. I thought that appearing on entertainment programs would be like just playing, but it wasn’t like that at all.



When do you see yourself leaving this industry?

These days people live well over 100. Although I don’t want to live until that age, I want to continue acting as long as I can. Actors usually retire from the broadcasting world when they reach 58 - at least that’s the average I heard. But I wish it could be higher. I heard the best way to meet one’s death is while they are doing what they love doing in their lives.

BY PARK JUNG-SUN [hong.youkyoung@joongang.co.kr]



'그것만이' 윤여정 ”사투리 연기 실패… 이병헌•박정민 봐 주면”

배우 윤여정(70)은 지금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다.

17일에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에서는 이병헌과 박정민의 어머니 주인숙을 연기하며 영화의 한 축을 맡았다. 매주 금요일에 방송되는 tvN '윤식당2'로는 직원 이서진•정유미•박서준을 이끄는 오너 셰프로 활약 중이다. 영화는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뒤 '연기 천재들이 선사하는 힐링'으로 호평받고 있다. '윤식당2'는 첫 방송부터 14%의 놀라운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윤여정은 지금 뭘 해도 되는 70세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이병헌(조하)과 엄마 윤여정(주인숙)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박정민(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경상도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스스로에게 "이번 영화는 나의 실패작이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칭찬에는 "그런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며 웃었다. 연기 경력 53년 차, 장인이기에 가능한 자기반성이다.



- 사투리 연기가 힘들었다고.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시작하기 전에 사투리는 그냥 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산 사투리가 정말 힘든 거더라. 어설픈 사투리 그것도 석 달을 연습한 거다. 토박이처럼은 못 했지만, 연습은 정말 많이 했다. 사투리 선생과 석 달 동안 같이 먹고 자면서 연습했다. 하루 세 번 꼬박 연습했더니 선생님이 쓰러질 정도였다. 사투리라는 제한이 있으니까 연기를 못한 것 같아 부끄러웠다.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하나.(웃음)



- 사투리 연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두고 스스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건 나에게 실패라는 이야기다. 관객이야 이병헌하고 박정민을 보면 된다. 난 뒤에 있는 여자니까."



- 스스로 안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그래도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렇게 생각해 주면 고마운데, 늙었으니까 그렇게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난 칭찬을 잘 안 믿는다. 면전에 대놓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 그런 말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한다."



- '꽃보다 누나'를 시작으로 '윤식당' 시리즈까지 나영석 PD의 예능에 계속 출연 중이다.

"'꽃보다 누나'를 했을 때 기절하는 줄 알았다. 작은 숙소에서 손빨래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양말을 하루만 더 신으려고 냄새를 맡았는데, 그게 방송에 나온 거다. 나영석한테 바로 전화해서 '사람을 비위생적으로 그리면 어쩌잔 거냐'고 했더니 '선생님 이미지가 너무 무서워 친근감이 들게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라. 아니, 친근감은 냄새 말고 다른 걸로 보여 줬으면 좋지 않나. 세상에 양말하고 친근감하고 무슨 상관인가.(웃음)"



- 나 PD 예능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나영석을 좋아한다. 나영석 말에 의하면 편애가 심하다. 좋아하는 사람은 무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안 쳐다본다. 나영석을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굉장히 현명하다. 티 내지 않으면서 후배들에게 기회를 다 준다. 그리고 좋은 리스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



- '윤식당2'가 첫 방송부터 14%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나타냈다.

"박서준의 인기 덕분 아닌가. 제작진이 편집을 잘한다. 큰일 났다. 내 대표작이 '윤식당'이 됐다. 사람들이 다른 작품 이야길 안 한다."



- 연기 경력 53년 차다. 어려움은 없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똑같은 얼굴에 목소리에 뭘 하든 비슷하게 보일 거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사투리를 해 보려고 한 거다. 연기엔 장인이 없다. 신인이 잘할 때가 가장 무섭다. 신선함과 순수함과 날것. 날것을 보여 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 제2의 전성기다.

"나이 칠십 (살)에 전성기라고 해서 과로로 죽으면 어떡하나. 안 하련다.(웃음) 예능도 어쩌다 보니 하게 된 거다. 강호동•유재석 이런 사람들은 정말 힘들 거다. 1시간을 위해 14시간씩 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느꼈다. 예능은 그냥 노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 몇 세까지 연기할 생각인가.

"백 세 시대다. 백 세까지 살고 싶지는 않지만, 활동은 하고 싶다. 방송국도 58세가 정년이라더라. 연장되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조용히 늙으려고 한다. 제2의 전성기, 그거 이상한 것 같다. 50세 60세까지는 그럴 수 있는데, 제3의 전성기는 조금 부끄럽다. 조용히 늙어 가려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죽는 게 제일 좋다고 하더라. 마지막에 하고 싶은 일이 웰다잉이다. 내가 정신을 놓으면 대사를 못 외운다. 그럼 민폐가 된다. 누군가는 그러더라. 덕을 잘 쌓으면 이다음에 좋은 감독이 가만히 앉아만 있는 역할을 줄 거라고. 그런 역할이면 할 수 있겠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