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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Hye-jung is happy to be a character again : The actor saw a lot of herself in her role on the drama ‘Jugglers’

Feb 0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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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S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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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or Kang Hye-jung plays a secretary on the recently wrapped MBC drama “Jugglers.” [SCREEN CAPTURE]
After a five-year hiatus, Kang Hye-jung has returned to acting, the job that she says is the most attractive to her. Ever since she married rapper Tablo from hip-hop trio Epik High in 2009, she has become known as “Tablo’s wife” and later “Haru’s mother” after their daughter was born in 2010. But “actor” is her favorite title of them all.

On the recently wrapped MBC drama “Jugglers” she played a very clumsy secretary named Wang Jeong-ae, who is totally unprepared for her job. She had never worked for a company because she had spent the previous 15 years living as a housewife. By perfectly portraying the character, she impressed viewers and the drama finished with a notable viewership rating of 9.1 percent.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sat down with the actor and discussed her return to entertainment.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What was it like to be back after a five-year hiatus?

A.
For the first time after completing a project, I did not want it to end. I was especially sad to be away from the people I worked with on set. I really enjoyed being with them. The six of us [lead actors] met a lot before we began shooting the series. We practiced the script together and occasionally had meals with each other as well.



You returned to your acting career after five years away. In some ways, you are quite similar to your character Wang Jeong-ae.

I was able to sympathize with the character very much as I am too a housewife supporting my husband and my child.



Through doing this drama, how have you changed?

I learned that [acting] is not something one can do alone, and that by being careful with others, and respecting the people you’re working with, the quality of the work can improve. I learned a lot from [actors] In Gyo-jin and Choi Dae-chul. They are really masters of acting.



Did Tablo enjoy the show?

Because the plot of the drama wasn’t too challenging, our family was able to enjoy it together. It was easy to show it to Haru as well. They said it is hard for them to wait until Monday [for the show to return] and that they wished that the drama aired everyday.



Is this the first time that Haru was able to watch a show that her mother was in?

Yes. When I have worked on movies, she wasn’t able to actually understand that her mother is an actor because there is a gap between when I go to work and when it is released. But because the drama comes out every week, she was able to understand pretty quickly what I am doing outside of the house. At first, she wasn’t able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acting. However, after she visited the studio once, she figured it all out.



Why have you not tried any jobs outside of acting?

I think it is because I’ve never tried anything else. I also think I can do other things well, but I have just never tried anything else. Still, being an actor is attractive, because it is kind of a job where many people walk the same path together and head toward the same goal, while putting forth their best effort. Every time I start a new piece, I become more addicted to this job.



As an actor, how do you want to be remembered?

I want to be remembered by the characters I have played, instead of who I am as a person. That’s why when I was much younger, I used to casually walk around Myeong-dong [in central Seoul] wearing a turban. The staff at a noodle restaurant that I went to would take my order in English because they thought I was a foreigner, and I answered in English too. (Laughs) Anyway, I hope that I am remembered by the characters I’ve played.

BY LEE MI-HYUN [hong.youkyoung@joongang.co.kr]



강혜정 ”작품 꾸준히 해 역할로 살아남는 배우 되고파”

강혜정은 털털한 배우 중 한 명이다. 와일드한 성격을 지닌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런 강혜정이 '국보급 순수녀' KBS 2TV '저글러스'에서 왕정애 역을 맡았다. 왕정애는 15년 차 전업주부이자 YB스포츠 사업부의 신입 비서. 첫 사회생활로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지만 특유의 끈기와 노력으로 헤쳐나가는 성장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자신과 180도 다른 왕정애를 연기함에 있어서 '도전'이라고 표현한 그는 "이걸 해내면 진짜 연기자가 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그는 시청자들이 만족할만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역시 강혜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였을까.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노현로 카페 마마논마마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강혜정은 한껏 기분이 업 돼 있었다. 종일 인터뷰가 진행되는 터라 지칠 법도 했지만 "제가 또 언제 이렇게 인터뷰를 해보겠냐. 말하는 이 순간도 행복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강혜정은 배우이자 엄마다. 지난 2009년 9월 가수 타블로와 결혼해 올해 아홉 살인 딸 하루를 슬하에 뒀다. 육아와 배우를 병행하며 어쩔 수 없이 '경력단절녀'의 삶을 살았던 그였다. '저글러스'를 통해 연기의 재미를 다시 느꼈고, 이제는 작품을 꾸준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 종영 소감을 안 들어볼 수 없다.

"아쉽다. '안 끝났으면 좋겠다' 했던 작품은 처음이다. 같이 작업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게 유독 짠했다. 그만큼 촬영할 때 화기애애하고 의지하면서 작업한 것 같다. 주연 배우 6명끼리 사전 미팅을 많이 했다. 서로 만나서 상대역 해주고, 대본 리딩을 했다. 밥도 자주 먹었다."



- 5년 만에 복귀했다. 어떻게 보면 극 중 왕정애처럼 '경력단절녀'다.

"결혼해서 아이와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가정주부로서 상황적으로 공강할 수 있는 설정이었다. 이질감이 없었다. 대신 '국보급 순수녀'가 정말 어려웠다. '다시 태어나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걸 커버 못 하면 연기력 없는 거로 생각했다."



- 왕정애를 연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은 캐릭터를 선택할 때 이해도 쉽고 받아들이기 편한 캐릭터들에 끌렸다. 그런데 왕정애는 나한테 '1'도 없는 캐릭터였다. '상남자'의 느낌이 있는 사람이라 '국보급 순수녀'를 어떻게 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책 전체를 보고 결정했다.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었다. 굳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 나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나.

"어렸을 때는 내가 맡은 캐릭터들에게 메모하듯이 편지 쓰듯이 접근했다. 그리고 계속 생각했다. 장면들을 계속 생각했다. 그 사람이 어떤 옷을 입고 있을지 어떤 식으로 걷고 어떤 템포를 갖고 있을지 상상했다."



- '저글러스'를 통해 강혜정 본인은 어떤 성장을 했나.

"협동에 대한 부분이 커졌다. '인생 독고다이'가 아니라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하면 작품의 질이 얼마나 달라지느냐를 느꼈다. 오랜만에 복귀해 배우 입장에서 많은 호흡과 순발력이 필요하고 순간의 집중력이 필요한 드라마로 다시 나왔는데, 인교진·최대철 오빠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 맛을 살리는 데 정말 장인이다. 대단하다."



- 타블로가 응원을 많이 해줬나.

"보기 어려운 작품이 아니어서 가족들이 좋아했다. 하루에게도 보여주기도 편했다. 다들 일일극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월요일을 기다리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 타블로가 더 많이 표현했다. 하루는 바람잡이처럼 옆에서 동조하는 편이다."



- 하루는 엄마가 나오는 드라마를 처음 본 건가.

"그렇다. 영화는 촬영과 개봉에 시차가 커서 엄마가 배우라는 걸 잘 인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런데 드라마는 일주일 단위로 바로바로 증거물이 들어오니까 나가서 뭐하고 돌아다니는지 피드백을 느끼더라. 되게 신기한 게 처음에는 역할이라는 개념을 몰랐다. 그러다가 현장에 한 번 갔다 온 이후에 백진희를 처음엔 '좌윤이'라고 부르다가 '좌윤이 언니인 척하는 언니'라고 하더라. 역할과 본인을 분리 시키더라. 내심 뿌듯했다. 이제 내 직업을 이해해주는구나."



- 배우를 계속 하는 이유가 있나.d

"이것 밖에 안 해서 인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걸 못하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배우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여러 사람과 같은 목표를 향해 있는 열정 없는 열정 끌어다가 하는 작업이지 않나. 매번 일할 때마다 그 중독성이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다. 변화할 의지만 있다면 여러 가지 역할로 살 수 있다."



- 배우로서의 앞으로의 방향성은.

"앞서 얘기한 스페인 할머니처럼 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 나는 나대로 살되 배우로서 연기 역할을 하는 부분을 남겨두고 싶다. 사실 이 개념을 일찍 세워서 어렸을 때 자유로웠다. 당시 신비주의가 유행이었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터번 쓰고 명동 걸어 다니면서 국수 먹고 그랬다. 외국 사람인 줄 알고 영어로 주문을 받은 적도 있다. 그래서 영어로 맞수하기도 했다.(웃음) 인간 강혜정으로서 아직 아쉬울 게 없었다. 그 힘으로 20대를 살았다면 30대는 다른 에너지로 살고 있다. 뭔가 더 큰 무언가가 얹어져서 사는 느낌이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늙은 배우가 돼 있지 않을까. 역할로 살아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