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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ing the long road to stardom : After 17 years, actor Ko Jun has his big break on JTBC’s ‘Misty’

Feb 2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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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cene from the JTBC drama series “Misty,” in which actor Ko Jun speaks to actress Kim Nam-joo. [ILGAN SPORTS]
After 17 years as an actor, Ko Jun is finally at a turning point in his career. After years of anonymity, his acting abilities were finally put into the spotlight on the JTBC drama series “Misty.” With a tanned face and a muscular body, he perfectly slipped into the role of the sexy genius golfer Kevin Lee in the drama. With a fresh face and steamy scenes with actress Kim Nam-joo, Ko was deemed a sexy star after the first episode.

“Misty” recorded over 7 percent in viewership ratings after only its sixth episode. Even in the midst of the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viewers seem intent on keeping up with the story, curious to figure out the mystery over who is behind the murder of Kevin Lee.

When asked who killed his character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Ko burst into laughter, saying, “I really don’t know. Since I was killed in the drama, I wouldn’t know the culprit.”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What’s the story behind you getting involved in this drama? What appealed to you about it?

A.
I was in the midst of filming the OCN series “Save Me” when the “Misty” director called and asked to see me. We only talked for a while, but later on he officially offered me a role. I read the script and the plot was so arresting. At first I was going to reject the offer because I lacked the guts. I thought the role should be played by a handsome person, so that seemed distant from me. But then the director said, “I don’t want a handsome person, but an Asian-American.” After hearing his words, I saw myself in the mirror and realized his intentions. He added that he wanted sexiness like Choo Sung-hoon. So I focused on that part as I acted out my character.



You debuted in the 2001 film “Wanee & Junah” and have finally had your breakthrough 17 years later. How do you feel about that?

I wouldn’t know because the drama isn’t over yet, but I’m sure that “Misty” is a turning point. Before I’ve only played characters that mostly live in the shadows, so I never expected that I could play a role with all the glory. Since I can now show people a totally different side of me, I can definitely say that this drama is a turning point in my career. I wanted to show people a wider spectrum of my acting, and the timing of “Misty” was just right.



There have been a lot of positive comments that you actually look like a pro golfer. Do you actually enjoy golf?

That is all thanks to the production crew. With Kevin, I let go of my own beliefs about acting and decided to completely trust and follow the crew’s directions. I was half-worried, half-frightened, but the crew did it. And I’m grateful for that.

I do like to play golf in real life, but of course being a pro and enjoying the sport as a hobby are completely different. On top of that, we had to start shooting some scenes when I was still working on another project, so I didn’t have much time to train. I rushed to meet with the pros and practiced my swings. I really got to appreciate the hard efforts of golfers while I was training.



Viewers seemed to sympathize with your character’s complicated feelings towards Kim.

That is one of the reasons why I chose to play Kevin, because of his unforgettable love for Go Hye-ran [the character Kim plays]. My real personality also overlaps with Kevin on that point. So I could really understand the emotions he’s going through and express them well, since I sympathized with the character. But he also has multiple affairs, and I knew that people wouldn’t sympathize with that part. I am different from Kevin in that regard.



Have you ever been in love like your character?

Since I don’t express my love that well, I tend to regret it after the relationship is over. I’m the type where the hangover after a breakup lasts for a long time.



The drama is heading towards the middle of its story line. What do you recommend the viewers to take notice of as they follow the show?

Make sure to watch how Go copes with the crisis on her plate. What you see on the surface is different from the inner stories, which are clogged up with each individual’s desire. Those desires collide against one another to produce an entirely unexpected result. Will it be catastrophic or heavenly? I think viewers will find it interesting to find out the very end of this tale.



What kind of acting do you want to do in the future?

I want to play roles that can stand up for the weak and the sick. I’ve actually played enough evil characters who pick on the weak. This actually relates to the reason why I wanted to become an actor. I had an emotional illness that couldn’t be cured even through treatment, but I was able to be healed by a movie. Since I’d received such positive energy from that actor, I wanted to become the kind of actor who could pass on that energy to someone, and comfort those in need.

BY HWANG SO-YOUNG [lee.jaelim@joongang.co.kr]



고준 "'미스티' 섹시 주역? 큰 파급력에 욕 많이 먹어"

배우 고준(39•본명 김준호)이 17년 만에 인생작을 만났다. 어둠 속 긴 터널과 같았던 무명생활을 이겨내고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금토극 '미스티'에서 '섹시' 주역으로 떠오른 고준은 햇빛에 적당히 그을린 건강한 피부색과 탄탄한 근육질 몸을 자랑하며 천재 골퍼 케빈 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선한 얼굴은 브라운관을 사로잡았고 김남주(고혜란)와의 19금 연기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에로틱하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키스신과 베드신이었다. 방송 직후 고준을 향한 관심은 폭발적이었고 여성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탔다.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한 자기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미스티'는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했다. 17일 방송분에서 7.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고준(케빈 리•이재영)을 죽인 진범을 향한 미스터리가 증폭됐다. 누가 죽인 것이냐고 묻자 "나도 잘 모르겠다. 극 중에서 죽임을 당했기에 누가 죽였는지 알 수 없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6회 만에 7%가 돌파했다.

"주변에서 다들 잘 되고 있다고 하더라. 파급력이 큰 만큼 욕을 많이 먹고 있다."



-댓글 반응을 봤나.

"1회를 보다가 내가 엔딩 부분에 나오는데 보자마자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 보겠더라. 댓글 중에 악플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느끼하다', '영농인 후계자 같다'란 댓글 등이 기억에 남는다. 태닝을 할 시간이 없어서 메이크업을 좀 진하게 했는데 생각보다 까맣게 나와서 영농인 후계자 같다고 하는 것 같다."



-1회부터 3회까지 '19금'이었다.

"연기할 때 사랑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수위가 높아 놀랐다."



-김남주와의 격정 키스신 소화하기 어렵지 않았나.

"극 중 과거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기도 하다. 그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데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 속 실연을 당하는 신을 찍었다. 샤워기를 틀어놓고 감정신을 찍은 느낌이었다. 연기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웠는데 곧바로 키스하는 장면이 있었다.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



-진짜 골프 선수 같다는 평이 많다.

"제작진이 잘 포장해준 덕분이다. 케빈 리라는 캐릭터는 여태까지 연기해왔던 방식들을 내려놓고 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보자고 결심하고 한 작품이다. 불안감 반, 두려움 반이었는데 잘 만들어줘 감사하다."



-실제로 골프를 좋아하나.

"좋아하긴 하는데 사적으로 좋아하는 거랑 프로로서 스윙하는 것과는 다르더라. 근데 영화 '변산' 촬영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 촬영을 시작해 훈련을 많이는 못 했다. 부랴부랴 프로님들을 만나서 스윙을 고쳤다. 진심으로 프로들을 존경하게 됐다."



-'미스티'에 합류한 계기는.

"OCN 드라마 '구해줘'를 촬영하는 중이었는데 감독님이 보고 싶다고 해서 왔었다. 좀 얘기 나누다 갔는데 나중에 정식으로 제안을 해줬다. 대본을 쭉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빨려들더라. 처음엔 용기가 안 나서 고사하려고 했다. 잘생긴 사람이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와는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 한 마디에 넘어갔다. '잘생긴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라 미국계 아시아인' 같은 느낌을 원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거울을 딱 본 순간 그런 느낌이 내 얼굴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추성훈 씨 같은 섹시함을 원한다고 해서 그 점에 집중했다."



-몸은 어떻게 만들었나.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만들었다. 헬스와 골프 훈련을 했다. 액션 영화 찍는 것보다 힘들었다."



-실제론 어떤 성격인가.

"경상도 집안에서 자라서 표현하는 거나 이런 거에 서툰 편이다. 감정표현을 특히 잘 못 하는 편이다. 태어나서 사랑한다는 말을 이 작품을 통해 제일 많이 했다. 30년 치를 한 것 같다."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데뷔했는데 17년만 인생작을 만났다.

"아직 끝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미스티'는 터닝 포인트다. 그전까지는 음지쪽 사람들 연기를 주로 해왔는데 지금은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우위에 있는 걸 많이 못 해봐서 앞으로도 쭉 못 해볼 줄 알았다. 이미지를 조금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터닝포인트임이 확실하다. 연기적으로 좀 더 많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다. 음지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스스로도 한계에 부딪쳤는데 때마침 '미스티'가 들어온 것이다."



-김남주에 대한 이중적 마음이 공감되더라.

"케빈 리를 선택한 이유도 잊지 못한 사랑 때문이다. 내 실제 성향도 약간 그런 게 있어 이해가 됐다. 딱 봤는데 그냥 멋있고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선택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케빈 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나름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여러 여자를 건드려서 이 지점에서 욕먹겠다 싶겠다. 실제로 나는 그렇지 않다."



-지진희와의 눈빛 신경전도 눈길을 끌었다.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니까 이기고 싶고 질투가 났다. 드라마 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힘들 때 굉장히 진지하게 참여하면 힘이 빠지는 일이 많을 텐데 그때마다 선배님들이 분위기를 띄워줬다. 배우들끼리 굉장히 호흡이 좋았다. (김)남주 선배님 같은 경우 많이 챙겨줬다. (전)혜진 선배님은 약간 츤데레 스타일이다. 말보다는 기운과 태도, 행동으로 잘 챙겨주는 편이다. 지진희 선배님은 유머러스한 편이다. 따뜻해서 좋다."



-중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어떤 점에 주목해서 보면 좋을까.

"고혜란의 위기대처능력을 주의해서 봐달라. 보이는 것과 이면에 깔려있는 스토리가 좀 다르다. 개개인의 야망으로 뭉쳐있다. 그 야망들이 부딪치고 충돌해서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것이 파국이 될지, 천국이 될지 그 지점이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연 배우로서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나.

"세 여자(김남주•전혜진•진기주)를 한 번에 사랑한다.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웃음)"



-본명 김준호에서 예명 고준으로 바꾼 이유는

"개그맨 김준호 씨와 동명이인이다. 회사의 권유를 계속 고사하다가 워낙 유명한 분이라 예명을 고민했다. 어머님 성이 고 씨다. 성을 어머님 성에 이름의 '준'만 붙여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 어머님께 최종 컨펌 받아서 정했는데 어머님이 좋아하시더라."
무명 생활을 묵묵하게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준비가 안 된 걸 알고 있었다.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더 만들어지고, 완성되기 전까지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준비가 다 된 후 대중들과 만났을 때 그 결과가 진짜 객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



-생활고로 힘들지 않았나.

"많이 힘들었다. 연기 선생님이 직업이나 꿈은 아니었는데 버텨야 하니까 했다. 개인 연습 공간을 마련했는데 월세를 내야 했다. 그렇게 연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나 자신을 위해서 했던 것이다. 부모님 지원은 없었다."



-케빈 리와 같은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나.

"평소 표현을 잘 못 하다 보니 후회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버림받고 나서 뒤늦게 깨닫곤 한다. 보통 실연을 당하면 오래 겪는 스타일이다."



-앞으로 어떤 점에 주목해서 연기하고 싶나.

"아픈 사람들, 약자들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맡고 싶다. 약자들을 괴롭히는 건 이제 그만하고 싶다.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된 게 병원에서도 치유하지 못한 정서적 골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힐링하게 됐다. 한 배우로부터 그런 에너지를 받았기 때문에 내가 받은 에너지를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해주고 힐링하게 해주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변호사는 법을 대변해준다. 난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로 대변인 역할을 하고 싶다."


황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