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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eung-gi is ready to dig deep

The actor and singer hopes to do work that shows off a different side of himself
Mar 2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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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eung-gi has recently starred in the comedy romance “The Princess and the Matchmaker,” top, and the tvN drama “A Korean Odyssey.” [SCREEN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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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TERTAINMENT]
BY CHO YEON-GYEONG



Actor, singer and entertainer Lee Seung-gi has returned after a two-year stint in the military and he’s eager to get back to work. In the less than six months it has been since he finished his military duties, he’s already appeared in a film, a drama and a variety show.

Ever since the 31-year-old made his debut as a teenage singer in 2004, Lee has been pursuing a career across many forms of entertainment and his fans have loved every single moment of it. Beginning with “Because You’re My Woman,” the song that shot Lee to fame after his debut, Lee has established a very likeable image of himself to audiences.

“If something turns out well, I don’t believe that was because of me,” said Lee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It’s because I had a good balance with the people that I worked with. Everything I’ve done has been possible because I have had staff and family that have supported me.”

As enthusiastic as he was to get back to work, his recent projects have not been the successes he was hoping for. The film “The Princess and the Matchmaker” had lower ticket sales than anticipated and a member of the production staff fell and was injured while shooting the tvN drama “A Korean Odyssey,” which wrapped up on March 4. Nonetheless, the actor-singer is prepared for any role that comes his way.

“I don’t care about the importance of the role. I only care that there’s a chance for me to change with a good character, alongside good actors,” said Lee.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You’ve been very busy since you were dismissed from the military. How has that been going?

A.
I told people that I would show them everything until they became fed up with me, and to be honest I think I was bluffing a little back then (laughs). Frankly, I didn’t even know I would be doing this much. I did think about one thing, which was whether I could make it physically, and whether I could make it through the schedule. But I have all this energy that I saved up inside the army, and now I’m using it.



Was it difficult finishing “A Korean Odyssey,” after a staff member got injured?

It would have been better if nothing happened, but an unfortunate accident took place, and there’s no other way around it. You never know when, where and how these kinds of things are going to happen. It’s not like we can control it. But now that [the safety issue] has been brought up in the industry, I hope things turn out for the better and improve.



You’ve been a part of many romantic stories. Did you purposefully only choose that type of work?

I actually have this desire to show the audience a side of myself that I haven’t shown before. It doesn’t have to be a big role, it can even be a villain. I would like to work with some good veteran actors, though. I’m open to suggestions. But people tend to not consider me a fit for some roles because of roles that I’ve done before.



Why do you think people like you?

I just try my best everyday and at every moment. And so I’m just grateful [for everything]. When you’re on set, there are separate roles done by the director, a role for an actor and roles for the staff. The important thing is to do your job well.



Do you have any plans of returning as a singer?

I would really like to. I had the chance to host a music award program after I was dismissed from the army. The whole time I thought, “Ah, I want to sing,” while watching the singers performing on stage. But [to be a singer], you have to always be taking care of your physical condition and your throat, so I decided to focus on other things.



When people ask you whether you’re a singer or an actor, what do you tell them?

I have no second thoughts about my identity now. Right now, I believe I am an entertainer. But not the kind that just tries a little bit of this and that, but one that really pulls off whatever he is given. Actor Lee Seung-gi or singer Lee Seung-gi, I want to do well whatever I am called.



What you do write on the occupation line of your passport?

Oh, that still reads singer (laughs). Regardless of everything, the thing that’s closest to my heart is music.



You debuted when you were a teenager, but now you’re in your 30s. What thoughts do you have on life?

I had a lot of doubts when I was in my 20s, but now I think I can handle everything. I think the 30s are about minimizing doubt and walking straight. This isn’t the time for me to be choosing which characters to do, but a time to dig deeper into what I’ve already done.


BY CHO YEON-GYEONG [yoon.soyeon@joongang.co.kr]




이승기 ”'이승기는 이거 안할거야' 프레임 버려주길”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31)가 돌아왔다. 군 전역 당시 "지겹도록 보게 해 드리겠다"는 말을 몸소 실천 중인 이승기는 tvN 드라마 '화유기', SBS 예능 '집사부일체'를 비롯해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까지 세 분야를 동시에 섭렵하며 2년 공백기에 대한 아쉬움을 단번에 없앴다.
"하루, 아니 반나절도 쉬지 못했다"고 토로하면서도 얼굴은 싱글벙글이다. 강철 체력의 원동력은 100% 군 생활 덕분. 타고난 센스와 유머에 누구보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이승기는 어느 덧 '선배'의 여유를 부릴 줄 아는 위치에 올랐지만 열정은 신인시절과 변함없다.

활발한 활동 탓에 영화 개봉을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였음에도 질문은 단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았다. 기승전 '군대 이야기'로 끝났지만 이승기의 역시 어떤 질문이 나오든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답변하려 노력했다. 배우·가수·예능인 등 스스로의 정체성을 어느 한 곳에 가두려 하지 않는 이승기의 오픈 마인드가 작용된 이유이기도 하다.

작품도 마찬가지다. 드라마를 더 할 생각도, 영화를 덜 할 생각도 없다. 이승기는 "제안받는 것 좋아한다. 결국 내 선택이다. '이건 이승기가 안 할 것 같다'는 프레임을 버려 달라"고 부탁했다. 비중은 중요하지 않다. 좋은 선배들과의 호흡, 악역 등 의미있는 캐릭터, 도전, 변화에 대한 바람이 더욱 크다.

- 제대 후 쉼없이 활동하고 있다.
"전역할 때 '질리도록 보여 드리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솔직히 그건 허풍도 좀 있었다.(웃음) 설마 이 정도까지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나도 생각 못했다. 고민은 하나였다. '체력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 스케줄이 될까' 근데 군대에서 모아놨던 좋은 에너지 덕분에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쓰러지지 않는걸 보면 다행이다."

- '화유기'는 초반 논란 때문에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내 작품이기 때문에 아무 이야기가 없었다면 더 좋겠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인재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사람 마음처럼 되는 것이 아니니까. 다만 이제는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 드라마를 통해 공론화 돼 조금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드라마·영화 모두 로맨스 장르에서 주로 활약했다.
"이승기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큰 역할이 아니더라도, 악역이어도 상관없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 '드라마만 해야지?'라는 생각은 진짜 안 한다. 때문에 많은 제안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이미지와 거기에서 국한된 프레임이 있어 '이승기는 이걸 안 할 것 같아'라는 판단에 제안조차 안 주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 '이승기는 뭘 해도 된다'는 반응도 많다.
"타고났다? 하하. 난 어떤 일을 하든 혼자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뭐가 잘 됐다고 해도 단순히 내 기운이 좋기 때문에 잘 된 것은 아니다.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의 밸런스가 맞았기 때문이다. 내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제작진, 멤버, 소속사 식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 이승기를 둘러싼 호평의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면 평~생 해 먹을텐데.(웃음) 예전에도 말한 적 있다. 그저 늘, 매순간 최선을 다 할 뿐이다. 그래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현장에 가면 감독의 역할, 배우의 역할, 스태프의 역할이 다 따로 있다. 부여받은 역할을 '잘 하면' 되는 것 같다. 그것이 평가의 기준이라 생각한다."

- 가수 복귀 계획은 어떤가.
"너무 하고 싶다. 전역 후 가요 시상식 MC를 맡았는데 무대 위 가수들을 보면서 '아, 나도 노래하고싶다'고 생각했다. '화유기' OST는 노래 부를 시간조차 없어 못했다. OST라 해도 몇 시간 노래 부르면 끝이 아니라 컨디션 관리, 목 관리를 충분히 해야 한다. 그래서 고사했다."

- '이승기는 가수냐, 배우냐' 정체성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그런 고민은 완전히 없어졌다. 지금의 난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한다. 대신 이곳 저곳 어설프게 발 담그는 것이 아니라 뭘 하든 제대로 하는. 배우 이승기, 가수 이승기 무엇으로 불리든 어색하지 않고 싶다. 열심히 할 생각이다."

- 출입국 카드 직업란에는 뭐라고 적나.
"아, 그건 아직은 가수라고 쓴다.(웃음) 가장 가까이에 있는 건 그래도 음악이다. 내 첫 정체성이기도 하고."

- 30대가 됐다.
"계속 내 갈 길을 가는 것이 나인 것 같다. 20대 땐 나름의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내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30대에는 20대의 고민들을 최소화해서 뚜벅뚜벅 잘 가는 것이 내 일이 아닌가 싶다. 캐릭터를 따지는 시기는 지난 것 같고, 지금까지 해온 것을 더 깊이있게 들어가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전역 하자마자 10년짜리 여권을 새로 발급 받았다. '5년, 10년짜리가 있다'고 하시길래 '제일 많은 장수 여권으로 해주세요'라고 했다.(웃음)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채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