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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 Ji-won will never stop working : The comic actor doesn’t take breaks because she wants to stay in demand

July 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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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GAN SPORTS]
Actor Ye Ji-won is known for playing comical characters. She took up that mantle once again in “Should We Kiss First,” where her character encourages her friend to get married while going through menopause herself.

In the drama, which ended in April, she played a character that always tries to look her best when strangers or men are around, but uses a lot of vulgar language in a comical way when she is alone with her girlfriends.

“There are so many scenes of me using vulgar language but many were screened beforehand,” said Ye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dding that she was a bit worried about using such language in the beginning until she learned the audience actually liked it.

She said many script writers expect her to be more unique and experimental when it comes to bringing fictional characters alive.

“There is no mundane character in shows,” said Ye.

For this comical role she won best supporting role at the 54th Baeksang Arts Award in May.



Q. Do you usually improvise when you act comically?

A. It is 100 percent scripted. I just do my best to follow the script and I’m so thankful that everybody likes it.



How long does it take you to prepare to play a character?

I always do extra and prepare many different things. I just don’t know when and where I would need to do certain things so I tend to prepare a lot, but I sometimes come off as someone that does too much.



Isn’t it tiring to film back-to-back shows?

I always try to imagine that the job I am doing is the last one. It has to go well so that I can get more work. If I want to be in demand then I have to put in all of my effort. It’s not difficult to do. In fact, it gets harder when I’m in between work.



Are you still excited about acting?

It’s different every time as I need to create something new. The feeling of each character stays with me for a long time. That’s another reason why I quickly move on to another character every time.



Is there a reason that you do not have an agency to manage your schedule?

Many things happened. I always put priorities in taking care of people that are close to me. So I am nice to my manager and then this creates anticipation from my end that I want to get the same nice treatment. Then it gets more comfortable and the [relationship] gets broken.

I’m not saying I had such experiences with every manager I’ve had, but after having such issues a couple of times, I just thought it’s better to work alone and manage my schedule myself. Of course if there’s a good agency, I’ll sign on as I tend to do a lot of different work and I always have a lot to prepare. In fact, when I go filming alone, I feel a bit embarrassed and people there always feels a bit awkward. Everybody asks me why I do this but so far I’m happy.



Based on your 26 years of experience in the industry, do you have any insight into how you think actors should behave?

I’m not [experienced enough] to say anything like that. But one thing I would say is that being an actor doesn’t mean you have to look a certain way. I have seen many beautiful people in Korea - there are too many beautiful people. But having that look doesn’t necessarily mean that you are more competitive as an actor.



Are you excited for the next 10 years?

I’m so satisfied with my 40s. I don’t know what I imagined my 40s would be like, but now I feel good. I’m a bit nervous about the next 10 years, but I’m also excited to see what’s to come. I want to do a melodrama about middle aged people.

BY KIM JIN-SEOK [summerlee@joongang.co.kr]

예지원 ”유명세 이용해 돈 벌고 싶지 않아”





"10년 만이네요."

예지원(45·이유정)이 자리에 앉기도 전부터 10년만에 취중토크라며 깔깔 웃었다. 10년 전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취중토크를 한 뒤 딱 10년만.

예지원은 영화·드라마 제작자들이 하나같이 꼽는 최고의 배우라 불린다. 맡은 캐릭터를 120% 살려내고 어떠한 역할을 줘도 찰떡같이 소화해낸다.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역할의 무게에 가리지 않고 캐릭터에 자신을 잘 녹여낸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부터 최근작 '키스 먼저 할까요'까지 그의 변화무쌍함은 늘 빛난다.

지난 5월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SBS '키스 먼저 할까요'로 신설된 TV 부문 여자조연상을 받은 예지원. 수상 당시에도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힘들게 소감을 말하더니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했다.

"다들 상 받으면 '정말 몰랐어요'라고 하는데 진짜에요. 계속 (김)선아한테 '나 맞아'라고 물었더니 '빨리 나가봐'라고 했어요. 그 정도로 당황했죠."

'키스 먼저 할까요'는 어른들의 멜로다. 극중 남자 앞에서는 조신하다가도 친구 앞에서는 욕을 내뱉는 반전 있는 이미라를 연기했다. "스스로가 봐도 과감한 시도였어요. 중간에 폐경 설정이 충격이었어요. 결혼도 안 했고 임신도 안 해봤으니 폐경은 상상할 수 없었거든요."

예지원하면 떠오르는게 프랑스다. 샹송을 흥얼거리고 불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드라마가 아닌 예능에서라도 한 번 쯤은 봤다. 프랑스 문화를 좋아해 언어를 배우고 노래를 익혔다. 남다른 '프랑스 사랑꾼' 예지원을 위해 일부러 장소도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잡았다.

10년만에 다시한 취중토크를 위해 그때 그 포즈도 알아서 취한다. "당분간 술 안 마시려고 했는데 오늘 큰일이네요." 5시간 넘게 와인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들었다.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받았어요.
"정말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아직까지 얼떨떨해요. 시상식을 갔는데 아는 분이 '시상하러 왔냐'고 묻는 거에요. '아 수상 못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름이 불려서 너무 놀랐죠. 제가 받아도 될 상인지 받을 만할 정도로 대중에게 다가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사실 이 자리조차 너무 설레요."

-코믹 연기는 애드리브가 많나요.
"100% 대본이에요. 대본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좋게 봐줘 고맙죠. 심지어 감독님께서 내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다음 작품에서 하라'고 했어요."

-요가와 폴댄스도 배웠다고요.
"항상 과하고 다양하게 준비해요. 언제 어떤 장소에 어떻게 쓰일지 몰라서 많이 준비해 가는데 주변에서 '너무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보기에는 너무 수위가 높았나 봐요. 지금 생각해 보면 늘 타협해서 촬영했던 기억만 남아요."

-굳이 소속사 활동을 안 하는 이유가 있나요.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저는 주변 사람이 최우선이에요. 그래서 매니저한테 잘해주는데 그러면서 상대방도 저를 잘해달라는 심리가 생기죠. 그런데 긴장의 끈이 풀어지고 서로에 대한 벽이 허물어지며 균열이 생기더라고요. 모두가 그랬다는건 아니에요. 그런 일을 몇 차례 겪으며 그냥 혼자 일하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말했듯 배차 시스템을 이용하면 서로에 대해 계속 존중하다보니 트러블이 없어요. 딱 운전만 해주고 저도 내리면 되는 거잖아요. 스케줄 관리도 스스로 알아서 하고요. 물론 좋은 소속사가 있다면 다시 계약해야죠. 다작하는 편이잖아요. 늘 준비할게 많꼬요. 하나 끝나면 또 다른 걸 하고요. 그게 예능이든 드라마든 상관없이요. 사실 혼자 현장에 가면 창피한 것도 있꼬 주변에서도 부담스러워해요. 다들 '왜 이렇게 다니냐'고 하는데 아직은 만족해요."

-지금껏 맡은 캐릭터가 다 독특해요.
"작품 속 평범한 캐릭터는 없어요. 다 하나하나의 사연이 있고 저마다 얘기가 있잖아요. 그걸 감안해도 잘 생각해보면 저는 좀 유별나긴 했어요. 아무래도 작가님들이 저한테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실험적이면서 독특한 걸 바라고요."

-쉼 없이 활동하고 있어요. 힘들지 않나요.
"매 작품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게 잘 돼야 다음 작품을 바로 할 수 있고요. 끊임없이 저를 찾게 하려면 매 작품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야죠. 힘들진 않아요. 오히려 작품을 쉬고 있을 때 더 힘들죠."

-지금은 아니지만 '4차원 배우'라는 별명도 있었어요.
"싫지 않아요. '예지원이니깐 가능하잖아'라는 소리도 들으면 좋아요. 무색무취보다 개성있다는 거니깐요."


-아직도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나요.
"할 때마다 새로워요. 늘 떨리고 뭔가 새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후유증도 긴 편이에요. 캐릭터에서 빨리 빠져나오질 못하겠어요. 쉽게 떨쳐내는 배우들 보면 사실 부러워요. 그래서 얼른 다른 작품을 하는 이유도 있고요."

-데뷔 26년차에요. 배우가 가져야할 자세를 생각해봤나요.
"제가 뭐라고 그런 말을 하겠어요. 다만 말할 수 있는 건 배우는 외모가 아니라는 거에요. 어릴 때부터 예쁜 사람을 많이 봤어요. 외국도 그렇지만 유독 한국에는 예쁜 사람이 너무 많아요. 외모로 배우로서의 경쟁력을 갖긴 힘들어요."

-10년 전, 빨리 40대가 되고 싶다고 했어요. 다음 10년도 기다려지나요.
"어머 제가 그런 말을 했나요.(웃음) 지금 40대는 너무 만족해요. 10년 전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모르지만 너무 좋아요. 그런데 다음 10년은… 좀 두렵기도 하지만 기대돼고 '키스 먼저 할까요'처럼 중년 멜로를 꼭 하고 싶어요."

김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