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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Long Live the King,’ practice makes perfect

June 2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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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Rae-won [MEGABOX PLUS M]
The film “Long Live the King,” which was released on Wednesday, is about a powerful gangster boss named Jang Sae-chul who becomes a hero in the southeastern city of Mokpo. After gaining popularity, he decides to enter a local election to become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so that he can become someone who can change the world.

Jang is suddenly determined to become “a good person,” but that didn’t happen out of the blue. He meets a determined lawyer named Kang So-hyeon (portrayed by Won Jin-A) at a construction site and her snappy advice changes his worldview because he has fallen in love at first sight. Jang decides to redeem himself by entering the election and speaking out for people who are neglected by society.

Although the film is a mixture of genres, its mainly a love story. Actor Kim Rae-won plays the gruff boss who will reach for the stars to capture the attention of his love interest.

“I immediately took the role when the production company offered me the job,” Kim told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in an interview last week for his latest film. Kim told the press that he’s been wanting to work with Kang Yoon-sung, the director of the popular film “The Outlaws,” ever since he saw the film.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The way Jang falls in love with Kang is more fantasy than reality - did you have any trouble acting out that scene?

A
. The scene was difficult for both me and the director. He was really worried about how to film the scene when Kang slaps Jang’s face. The original story was like a fairy tale, so he took great pains to make it as real as possible. He tried to use very practical language and actions when adapting the story and I tried to craftily act it out. I’m not being modest or anything, but I do think that he did all the hard work.



Jang is such a dreamy character: How was it to play the role?

Since he was already set to be an admirable male character and a hero in the script, I abandoned the notion that “I should act cool.” That’s how Jang became a charismatic person, I think. Because the character isn’t aware that he’s great or heroic, right? (laughs)

But I admit that Jang is very attractive. As I acted out the character, I became simple too, like Jang. I caught myself thinking too hard while I was trying to play him. But Jang is more of an action man than words. It wasn’t like him to think things through too much. So I stopped trying hard. “Be simple, more pure,” is what I told myself.



What did you find challenging about the film?

The movie’s plot is so surreal. How could a gangster boss become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because he fell in love? But I had to make it happen within the two hours of screen time. Although it felt like a challenge, I had faith [in the director].

Also, neither Kang [the director] nor I knew any Jeolla dialect. So the director left that part entirely up to me. I practiced and practiced, and even spoke with the dialect when we weren’t on set, so the words could flow naturally when I actually spoke them.



Why did you choose this role?

The original comic series was beloved by many fans, so when news of it being adapted to a film reached me, I was immediately interested in it too. Kang offered to cast me as Jang because he thought I best fit the image of the original character. When we met to discuss the details, the production company told me it was an action film about politics, but after I read the script, I thought it was more about romance.

I also wanted to have a chance to be a part of one of the director’s works after I saw “The Outlaws” on screen. I loved the film because all the characters really suited the actors.



Do you think the film can become your next signature work after “Sunflower” (2006)?

I’m not sure yet. I always want another role that people can remember me by, but when I saw the reviews after the press preview screening, I wasn’t sure if this could be it. I’m still hopeful though

BY PARK JUNG-SUN [lee.jaelim@joongang.co.kr]



김래원 "'롱리브더킹'은 액션 정치물 아닌 멜로 영화"

목포 사투리를 쓰고, 김동률 노래를 부르며, 다친다해도 파스 한 장이면 충분하고, 무뚝뚝하지만 내 여자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친다. 2019년 6월 극장가에 나타난 왕자님, 김래원이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강윤성 감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 김래원은 극중 조직 보스이자 목포 영웅이 되는 장세출 역을 맡았다. 용역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의 일침을 계기로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는 인물.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선거판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이 영화는 알고 보면 멜로 영화다. 조직 보스가 국회의원이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의 외피를 입은 이 작품은 장세출이라는 직진남의 사랑이야기를 내밀하게 그린다. 이 핑크빛 멜로를 주도하는 이는 장세출을 연기한 배우 김래원이다. 그는 목포 조직 보스를 마치 디즈니 만화에 나올법한 왕자님으로 만들어낸다. 무심한 한 마디, 무뚝뚝한 행동 하나로 여심을 마구 흔드는 데 성공한다.

여전히 영화 '해바라기'가 회자되며 영화 속 인물인 오태식으로 불리곤 하는 김래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이후 김래원은 오태식이 아닌 장세출이다.

-소현이라는 여인에게 첫 눈에 반하는 설정은 판타지에 가까워 관객을 설득하기 위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이 설정은 감독님도 숙제라고 생각하셨을 거다. 처음 소현에게 세출이 뺨을 맞는 장면에 대해서도 어떻게 연출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원작이) 동화 같은 이야기다. 영화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 감독님의 장점인 현실적인 대사와 행동을 통해 실재처럼 만들어나갔다. 여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능청스럽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용했다. 감독님이 내 안에 가지고 있던 것을 잘 끄집어내주신 것 같다. 겸손이 아니라, 감독님이 다 하셨다고 생각한다."

-세출은 지나치게 멋진 남자다.
"이미 시나리오 상에서 영웅이고 멋진 남자 캐릭터이기에 '나는 멋있어야 한다'를 염두에 두고 연기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된 것 같다. 그걸 알고 연기했다면 거북했을 것 같다. 그 인물은 자기가 멋있는 줄 모르지 않나. 하하하."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애초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출연 여부를 고민하지 않았다.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이야기하면서 출연 제안을 주시기에, 고민 없이 바로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제작사에서는 액션 정치물이라고 이야기하시기에, 시나리오를 보고 '저는 멜로물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당시엔 다들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 감독님만 멜로가 맞다고 하셨다. '내가 제대로 본 게 맞구나'라는 생각에서부터 (이 작품과) 연결이 잘 된 것 같다."

-세출을 연기하며 기울인 노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세출은 매력적인 인물이다. 장세출을 연기하면서 나도 많이 단순해졌다. 원래는 사소한 일에도 깊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장세출을 연기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고민에 너무 깊게 빠져있더라. 그때 놀랐다. 이미 나는 그 순간 장세출이 아닌 거다. 장세출답지 않았다. 그래서 중반 이후부터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앗다. '단순해지자', '순수해지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맞았던 것 같다."

-강윤성 감독의 전작 '범죄도시'를 좋아했다던데.
"'범죄도시'를 극장에서 우연히 봤다. 영화가 정말 좋았다. 현실성 있는 영화더라.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영화 속 모든 인물이 다 살지 않나. 한마디 대사를 하는 배우들도 다 돋보였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을 굉장히 높게 봤다."

-그간 느와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번 영화는 어떤가.
"사실 우리 영화의 장르를 잘 모르겠다. 하하하. '정치적 성향을 많이 가진 영화가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는 오락 영화다.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다."

-위트 넘치는 대사와 김동률 노래에 대한 아이디어는 누가 낸 건가.
"감독님이다. 모든 것이 다 감독님 안에 계획돼 있다. 신기한 것이, 감독님도 반 정도는 모르고 찍으시는 것 같다. 그게 정말 대단하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도 내려놓는다. 그때그때마다 만들어 나간다. 자유롭고 과감하게 만든다. 보조출연자들에게까지 다 열어두신다."

-장세출의 사랑 표현법이 참 특별하다.
"나도 (장세출이) 그렇게 매력적인 줄은 잘 모르겠다.(웃음) 이 남자의 순수한 사랑이 있는 거니까. 사랑이 진실되면 그 방식이 어떻든간에 매력적인 거라고 생각한다. 소현에게 다정다감한 남자였든, 무뚝뚝한 지금의 세출이든, 진실된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장세출의 표현 방식이 재미있었다."

-장세출의 사랑 표현법에 비하면 김래원은 직접적인 편인가.
"다정다감하고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잘은 아니지만, 영화 속 캐릭터보다는 그렇다. 세출이 매력적인 이유는 행동으로 밀어붙여서다. 그런 남자가 어디 있겠나. 연기를 하다보면, 캐릭터의 좋은 장점들을 조금씩 흡수하는 것 같다. 어떤 작품에서 달콤한 남자를 연기하면, 그 달콤함이 어느 순간 조금은 내 것이 돼 있더라."
-이전보다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생각이 많은 편이었는데, 세출을 통해서 단순해졌다. 감독님을 만나고 진선규, 최귀화, 원진아를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작업해서 정말 좋았다. 목포에서 촬영하면서 산책을 많이 했다. 같은 조직원을 연기한 배우들과는 가족 같이 지냈다. 촬영 시간 외에도 사투리를 쓰면서 정말 식구처럼 지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잘할 수 없을 것 같은 작품을 늘 선택하는 것 같다. '잘 하는 것 하겠다'는 말과는 다르게 도전하는 작품을 택한다. 그래서 아직까지 흥행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승부욕이 내 안에 있나보다. 낚시도 그래서 즐기는 것 같다.(웃음)"

-이번 영화는 어떤 도전이었나.
"이번 영화는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다. 조직의 보스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지 않나. 그것도 한 여자 때문에. 그 이야기를 2시간 안에 그려야 한다.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 근데 강윤성 감독님이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진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감독님이 전라도 사투리를 전혀 못하신다. 진짜 사투리로 쓰여진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가짜로 쓴 거니까 네가 알아서해'라고 하시더라. 하하하. 그러니까 배우가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해와야하겠나. 스스로 할 수 있게 하시는 거다. 진짜 감독님이 대단하시다."

-'해바라기'를 넘는 대표작이 되길 바라고 있나.
"(대표작은) 늘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사 후 평을 보고 '바뀔 수도 있는 분위기인가' 싶긴 하더라. 내심 기대는 하고 있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