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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ing the first steps toward sustainable fashion: Sneaker companies are designing innovative ways to be eco-friendly

Jan 2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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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ve: Converse makes sneakers from threads it makes from melting down plastic bottles. Right: Veja uses natural ingredients like natural rubber or coconut thread to make its products. Far Right: Adidas plans to release recyclable sneakers next year. After their sneakers get dirty, customers can bring their shoes back to the store, where they will be broken down and then put back together to become a new pair. [EACH COMPANY]
Lining up in front of a shoe store overnight to get a limited pair of kicks isn’t a rare occurrence for passionate shoe collectors.

While scarcity has long driven fashion customers to make purchases, a new consumer behavior has emerged in the fashion industry: sustainability.

Increasingly, people have become more concerned with protecting the environment, and that has played out in the fashion industry as well, especially among consumers of fast fashion who find themselves buying and dumping a lot each season. Many are looking for sustainable ways to stay fashionable yet minimize the damage caused to Mother Nature. The Samsung Design Net said in its forecast of the 2020 fashion market that “reasoning” is the key thing that drives one to make a purchase. It doesn’t matter if a certain fashion item is rare or trendy; people have to be able to justify their purchase against their own standards to be able to take their wallet out at a store.

One fashion item that’s leading the way in terms of providing environmentally-friendly options is footwear. Many sneaker makers are starting to use items like recycled plastic or even beans and seaweed to make their products.

One of the most eye-catching companies making sustainable sneakers is the French brand Veja. The brand, which was established in 2004, makes the shoes from ingredients found in nature. It gets its rubber from rubber trees in the Amazon, and gathers coconut fibers or other organic materials to make the final product. Some recycled plastics are also used, as well as fish skins.

The cost to make a pair is about five to seven times more than other popular shoe brands. To keep prices affordable despite the high production costs, the company has minimized its commercial spending. It doesn’t advertise widely about what items they use, yet consumers, one at a time, discover the brand while shopping. Currently there are about 1,800 stores in 45 countries, and the company sold 550,000 pairs of sneakers in 2017, making 22 million dollars (25.6 billion won) in sales.

Converse also uses thrown-away plastic bottles to make sneakers. It uses recycled polyester to make a line of products called Converse Renew Canvas. It collaborated with recycling company First Mile to gather plastic bottles from developing countries, melt them to produce thread, and use that thread to weave new shoes. It also used old pairs of jeans to make denim sneakers in October.

Reebok is in the process of making vegetable running shoes. The body is made from Eucalyptus trees and the midsoles are made from caster beans. The liners of the shoes are all made from different types of seaweed and natural rubbers. Caster beans are easy to cultivate with a very small amount of water, and when compared to other ingredients in general, the processing of the bean cut carbon emissions by 30 percent of what’s normally seen with other ingredients. By developing more natural ingredients, the company aims to minimize the use of plastics made from petroleum.

Nike has also used little pieces left over from the production of running shoes, and put that into the midsole of its ZoomX Vista Grind products.

Adidas is taking a different approach. While many companies opt to recycle plastics or go for more nature-friendly ingredients, Adidas has decided to make recyclable shoes. After one is done with their shoes, they can return them to the company, who will break down the shoes into small pieces and then use the pieces to make new pairs of shoes. Basically, once you buy the shoes, unless you throw it out in the trash, they can remake the shoes over and over again.

The shoes, which are scheduled to officially come out in the spring of 2021, are currently being tested. The recycling is possible because the shoes are made from only one material without any glue.

BY YOO JI-YEON [summerlee@joongang.co.kr]



삼성패션연구소에서 발표한 2020년 패션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소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이다. 단순히 수요와 공급이 아닌, 신념에 의한 소비 트렌드가 뿌리내리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패션 산업이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 세계의 해상 운송 및 항공 운송 부문의 배출량을 압도한다. 빠르게 생산하고 빠르게 소비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옷 교체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미국 앨런 맥아더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소비자들이 옷을 보유하는 기간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서 버려지는 옷의 85%는 쓰레기 매립지로 향한다.

지금 패션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지속 가능성(sustainable)’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속속 출시되는 지속 가능한 스니커즈가 대표적이다. 버려진 플라스틱병으로 운동화를 만들고, 해조류나 콩 등 친환경 식물 재료를 활용한다. 생태 운동화, 식물성 운동화라는 표현도 나올 정도다. 요즘 흔한 한정판 운동화, 줄 서는 운동화가 아닌 지속 가능한 운동화라니. 생소한 수식어지만 들여다보면 지금 시대의 명분을 가장 잘 담았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속 가능한 스니커즈는 프랑스 브랜드 베자(veja)다. 2004년 설립된 운동화 제조업체 베자는 아마존의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고무, 유기농 목화와 코코넛 섬유 등 천연 재료로 만든 가죽과 안감을 사용해 운동화를 만든다. 운동화에 사용되는 유기농 면화는 농약이나 제초제 없이 재배된다.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소재나 물고기 가죽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모두 공정 무역으로 수급한 재료들로 다른 브랜드의 스니커즈들에 비해 5~7배 더 비용을 들여 운동화를 만든다. 생산 원가가 늘어난 대신 광고비를 줄인다. 클래식하고 단순한 디자인이면서도 환경을 생각하고 기업 윤리를 챙기는 브랜드에 소비자들도 호감을 느낀다.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 1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에만 55만 켤레의 운동화를 팔아 2200만 달러(약 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로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료나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운동화를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판매 방식이나 버리는 방식에 변화를 줘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사례도 있다. 아디다스의 일명 ‘무한 부활 운동화’가 그렇다. 지난해 4월 발표한 ‘퓨처 크래프트. 루프’ 라인의 퍼포먼스 러닝 슈즈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스니커즈 제품이다. 소비자가 운동화를 사용하다가 더러워지면 반납 후 공장에서 분쇄해 다시 새 신발로 생산되는 제품으로 완전하게 폐쇄된 재활용 시스템이라고 해서 ‘루프(LOOP)’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반적으로 운동화는 복잡한 재료와 접착제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기껏해야 운동화를 재활용해 가방 등을 만드는 이유다. 아디다스의 루프 제품은 한 가지 재료를 사용하고 접착제를 빼 처음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운동화다. 제품이 수명을 다해 아디다스에 반납되면 세척 뒤 작은 알갱이로 분해돼 다시 새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폐기물은 없다. 현재 약 200켤레 신발이 베타 테스트 중으로 2021년 봄에 공식 출시된다.

버려진 페트병으로 생산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운동화를 만든 브랜드도 있다. 바로 컨버스다. ‘컨버스 리뉴 캔버스’라는 이름의 컬렉션으로 플라스틱병을 활용한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를 위해 컨버스는 리사이클링 기업인 ‘퍼스트 마일’과 협업해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수거한 플라스틱병을 녹여 실을 만들고, 이 실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캔버스를 생산한다. 지난 10월에는 버려진 청바지를 사용해 만든 ‘컨버스 리뉴 데님 트라이 패널’ 컬렉션을 출시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빈티지 소매업체인 ‘비욘드 레트로’와 협력해 대량의 데님 원단을 공급받은 후 이를 가공해 운동화를 만들었다.

리복은 식물성 러닝화를 개발 중이다. 피마자 콩으로 만든 미드솔에 유칼립투스 나무로 만들어진 몸통 부분, 해조류로 만든 라이너와 천연 고무창 등을 장착한 제품을 출시한다. 피마자 콩은 극소량의 물만 있어도 재배할 수 있고 기존 화석 기반 자원과 비교해 탄소 배출을 3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재료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소재를 개발해 앞으로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나이키는 지난해 7월 러닝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조각들을 미드솔에 적용해 ‘줌X 비스타 그라인드’ 제품을 출시했다.

패션 업계가 너나 할 것 없이 지속 가능성에 눈을 뜨고 있다. 이번엔 운동화다. 물론 가장 지속 가능한 선택은, 아무리 친환경적인 운동화라고 해도 새로 사는 것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운동화를 고쳐가며 오랫동안 신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유지연 기자